제54회 ‘지구의 날’인 지난 22일 전국 각지에서 ‘플로깅’ 행사가 펼쳐졌다. 플로깅은 산책이나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을 뜻한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우리동네 클린올레’로 협약한 9개 단체와 해안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우리동네 클린올레는 제주올레 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주의 여러 기관, 단체, 마을 등과 협약을 통해 제주올레길 주변을 기점으로 해당 단체가 속한 지역의 환경 정화 활동을 끌어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 첫 연합 환경 정화 활동은 제주올레길 16코스 신엄항 인근에서 펼쳐졌다. 76명의 참여자가 1시간 반 동안 수거한 해양폐기물은 68마대, 약 5440ℓ에 달한다. 양식장에서 사용된 폐부표가 가장 많이 발견됐다. 올해는 수거작업이 까다로워 오랫동안 방치됐던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약 단체들과 연합 환경 정화 활동을 3회가량 진행할 예정이다.
여러 기업도 지구의 날을 맞아 플로깅에 나섰다.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바임의 자회사 바임글로벌의 임직원은 서울 송파구 잠실 한강공원 일대에서 쓰레기를 줍고 주변을 정리하는 플로깅 활동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FT) 구성원 가족과 안성천 생태 모니터링 활동인 '에코시(ECOSEE)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양사 구성원 가족 30여명이 시민 과학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경기 용인시 안성천 일대에서 수중 생물, 식물, 조류 등을 탐사하면서 하천 주변을 청소하는 플로깅 활동을 했다.
플로깅 인증 캠페인도 펼쳐졌다.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은 지구의 날을 맞아 고객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지구를지켜라 챌린지'를 진행한다.
다회용기로 음식 포장하기, 하루 한 끼 채식하고, 출근길에 실행하는 플로깅 등 지구를 지키는 마음이 담긴 소소한 순간들을 오늘의집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인증하면 된다. 챌린지에 참여한 전원에게 오늘의집 포인트가 제공된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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