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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긴장감 안보이는 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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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긴장감 안보이는 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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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위직 인사가 지연되고 있다. 우주항공청 신설로 인한 조직개편까지 겹치면서 더욱 어수선한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조직 내 긴장감을 불러올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1차관을 비롯해 강도현 2차관, 류광준 과기혁신본부장은 승진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이들이 담당했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지원단장, 정보통신정책실장, 과기혁신조정관 직책은 여전히 공석으로 남아있다. 1급 개방직인 국립과천과학관장 역시 현재 공석이다.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인해 추가로 1급 실장 자리가 빌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과 정보통신 정책에서 핵심 역할을 해야 할 1급 실장급들의 자리가 비어있어 차관과 업무 대행을 맡은 이들에게 부하가 걸린다.


실장급 직위는 과기정통부 장관 추천을 거쳐 대통령실이 인사 검증을 한다. 총선 이후 대통령실이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부처 인사 지연을 신속히 해소하기가 쉽지 않다. 후속 인사가 적시에 이뤄지지 않다 보니 승진을 위한 국장급들의 눈치 보기가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조직 관리가 느슨해질 수밖에 없다


우주항공청 출범으로 인한 과기정통부 조직개편이 임박한 것도 조직 분위기에 영향을 미친다. 과기정통부에서 우주 정책을 담당하던 거대공공연구정책관 산하 조직 중 상당수가 우주항공청으로 이동한다. 이로 인해 일부 조직을 재구성하는 조직개편도 예정돼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6월 취임했던 조성경 전 1차관이 국장급 인사를 주도한 후 혼란에 빠진 바 있다. 인사의 틀이 크게 흔들렸다는 비판에 휩싸이기도 했다.


과기정통부 고위관계자는 "국장급 이상에 대한 주말 출근도 고려했지만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내부에서도 고강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지만 실행으로 옮기지는 못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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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지난해 정부 업무평가에서 처음으로 B등급을 받았다.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후폭풍이었다. 하지만 더욱 위기인 건 상황을 반전시킬만한 의지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예산은 다시 늘릴 수 있다. 그러나 책임질 자리 곳곳이 공석인 상황은 위기에 무감각해졌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 ‘호인’ 이종호 장관에게 남겨진 숙제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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