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샵 탕정인피티니시티' 등 분양 단지 순차 적용
포스코이앤씨는 시각·청각화 기능을 활용한 '노인·장애인 특화 스마트홈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노인·장애인 특화 스마트홈은 '더샵'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기술을 활용해 공동주택 내에서 자립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토록 한 서비스다. 가구 내 홈네트워크를 통한 일괄 관리 및 통합 운영의 장점이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 등 올해 분양하는 단지부터 사업 조간에 따라 해당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기존 스마트홈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시각·청각적 어려움을 겪는 입주자들에게 이용이 제한적이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포스코이앤씨는 리모컨 모양의 '원클릭 스마트 스위치'를 만들었다. 홈네트워크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디바이스에 모아 목에 걸 수 있게 고안돼 침대나 휠체어 이동 시에도 가스 잠금, 난방, 조명 등 가전기기 제어가 가능하다. 또 'AiQ 스마트케어'는 집에 혼자 있다가 갑자기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때 입주자의 현재 상태 등 응급상황 정보를 자동으로 가족·지인에게 전달해 긴급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다.
월패드 화면은 굴곡 없이 넓다. 시각 능력에 어려움을 겪는 입주자 상황에 맞게 음성 지원은 물론 점자 전용 화면과 패드를 적용했다. 방마다 설치된 '스마트 스위치'는 방문자 호출이나 비상 상황 시 문자와 함께 색상 점멸 기능으로 입주자에게 상황을 즉시 전달한다. 청각 능력이 약한 경우 활용성이 높다.
포스코이앤씨는 상품 개발을 위해 사내 학습 커뮤니티(COP)를 구성하고, 아이디어를 도출해 1년여간 연구 세미나와 기술 조사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남 세움복지관 등 여러 장애인 복지시설을 방문해 현장 조사하고, 복지사 인터뷰 내용을 시제품 개발에 반영했다. 개발 내용은 국립재활원과 공유하고, 자문받아 보완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장애인·노약자를 위한 특화 서비스가 스마트홈 사용에 장벽을 느꼈던 분들께도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다양한 고객들의 목소리에 진정성 있게 귀 기울여 스마트홈 상품 개발·공급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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