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친구가 韓 미용실서 사기당해" 논란 확산
해당 미용실-글 작성자 측 원만한 합의 마쳐
"전액 환불 등 조치…더는 언급하지 말아달라"
일본인 친구가 강남에 위치한 A 미용실에서 80만원을 청구받았다는 사연과 관련해 논란이 커진 가운데, 글 작성자와 미용실 측이 원만한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A 미용실 등에 따르면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이와 같은 논란과 관련, 미용실 측과 유선으로 대화하여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일본인 친구가 미용실로부터 사과받기를 희망해서 미용실 측과 대화해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오해가 해소됐다고 믿게 됐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일본인 친구가 처음에 가격에 동의한 것이 사실이며, 다소 이해하지 못했음에도 이해한 척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사실이다"라며 "미용실 측이 전액 환불과 사과의 의미로 선물을 증정해 모두 이번 해결책에 만족하고 있다. 피해를 본 친구는 추가적인 조치를 원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이 이미 마무리된 상황에서 미용실의 이름이 계속 언급돼 미용실에 피해가 갈 수 있는 점을 우려하고 추가 방지를 위해 미용실 이름을 더 언급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해당 미용실 측도 언론에 입장문을 내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사람과 연락해 오해를 풀었다"며 "A씨는 자신의 게시글을 신속히 삭제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논란이 된 글은 22일 기준 삭제된 상태다.
앞서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용실에서 80만원 청구, 사기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일본인 친구가 강남의 한 미용실에서 파마와 커트를 받았는데 80만원이 청구됐다고 주장해 누리꾼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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