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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 의심했다" 스벅에 모니터·노트북 들고 온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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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스타벅스에서 노트북과 대형 모니터를 설치해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는 손님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내 눈 의심했다" 스벅에 모니터·노트북 들고 온 손님 스타벅스로 보이는 매장 안에서 노트북과 사무용 모니터를 올려놓고 작업하는 손님 모습 [사진출처=에펨 코리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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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벅(스타벅스) 왔는데 내 눈을 의심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스타벅스로 보이는 매장에서 한 손님이 테이블 위에 모니터와 노트북을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면서 "스벅은 이런 거 제한 안 하는데 뭔 상관이냐",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도가 지나치지 않냐" 중 어떤 입장이냐고 물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손님은 테이블 두 개를 붙여 한 테이블에는 대형 모니터를, 다른 테이블에는 거치대에 올린 노트북과 키보드를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었다. 콘센트에 연결된 것으로 보이는 멀티탭도 놓여있다. 해당 매장이 어디인지, 언제 찍은 사진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누리꾼은 공공장소 에티켓에 어긋난다는 의견을 내놨다.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커피를 사가서 집에서 하는 게 맞지 않나?" "저걸 저기까지 들고 가는 게 대단하다" "개그 유튜브에서나 보던 게 진짜 있구나" "정신세계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다만 일부에서는 "스타벅스에서 제재하지 않는 이상 뭐라 할 순 없는 일"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지난해에도 유사한 사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스타벅스 테이블에 모니터와 노트북을 올려두고 듀얼 모니터 작업을 하는 남성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7월에는 한 카페에 '프린터 기계'를 가져와 사용하려던 손님 일화가 전해지면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당시 카페 점주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한 사진에는 프린터기, 노트북, 수첩, 서류 등이 테이블 3개를 차지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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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부 도를 넘은 손님들의 행태를 호소하는 글을 쉽게 볼 수 있다. 오랜 시간 카페에 앉아 전기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손님들이 늘자, 카페 점주들은 '이용 시간 2~3시간으로 제한', '콘센트 막아두기', '스터디 금지' 등 이런 손님을 막기 위한 방법을 공유하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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