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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앤칩스]파운드리 꽃길 다지는 TSMC…뒤쫓는 삼성전자·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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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늘어난 1분기 실적 공개
시장 전망 하향 조정하며 낙관론 경계

삼성전자와 인텔, 수익성 개선 집중
삼성 파운드리 하반기 긍정 전망 나와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기업인 대만 TSMC의 1분기 성적표가 지난 18일 공개됐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6.5% 늘어난 5926억4000만대만달러(25조1279억원), 순이익은 8.9% 증가한 2254억9000만대만달러를 기록했죠. 이는 TSMC가 기존에 내놨던 매출 전망치보다 더 많고 순이익 역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피스앤칩스]파운드리 꽃길 다지는 TSMC…뒤쫓는 삼성전자·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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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3나노미터(㎚·1㎚=10억분의 1m)뿐 아니라 5㎚ 등 선단 공정 수요가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죠.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인공지능(AI) 수요가 크게 늘면서 선단 공정 중심으로 실적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본 겁니다. 이달 발생한 대만 지진으로 일부 웨이퍼가 훼손됐지만 생산량은 2분기 안에 복구될 것이란 전망도 했답니다.


현재 제시된 수치만 보면 꽃길이 따로 없어 보이는데요, TSMC는 막연한 낙관론엔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한 전체 반도체 시장 (매출 규모) 전망치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할 것으로 하향 조정했다"며 "파운드리 산업 성장률은 10%대 중후반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습니다. 이같은 전망에 TSMC뿐 아니라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죠.


물론 시장 전체 매출 규모가 두 자릿수 퍼센티지로 늘어난다는 것은 파운드리 업계에 분명 호재일 겁니다. TSMC의 경우 그래픽처리장치(GPU), AI 가속기, 중앙처리장치(CPU) 등 서버용 AI 프로세서 매출 기여도가 올해 두 배 이상 증가, 전체 매출의 10% 초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향후 5년간 연평균 50%의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8년이 되면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도 했죠.


파운드리 시장 2위인 삼성전자는 어떨까요. 회사는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어려움이 컸습니다. 당장 1분기에도 뚜렷한 회복세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합니다. 다만 AI 스마트폰과 PC 신제품 출시로 시장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라고 하네요. 또 지난해 연간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한 터라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진 상황입니다.

[피스앤칩스]파운드리 꽃길 다지는 TSMC…뒤쫓는 삼성전자·인텔

삼성전자의 경우 파운드리사업부 매출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기에 시장 추정치를 살펴야 하는데요, 하나증권과 현대차증권 등에선 시스템 반도체 설계(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 사업을 포함한 1분기 매출액이 5조원대 안팎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간 매출액은 약 23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올해 내내 영업손실을 이어가지만 적자 폭은 하반기로 갈수록 줄여갈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실적은 상반기 바닥을 다지고 2㎚를 포함한 선단 공정 비중 확대로 3분기를 기점으로 개선 추이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답니다.


올해 파운드리 매출 산정 방식을 바꾸며 몸집을 키운 인텔 역시 올해 내내 영업손실을 줄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텔의 경우 지난해 69억55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상태인데요, 수익성 개선을 통해 2027년에는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겠다고 목표한 상태입니다. 파운드리 선단 공정에서 핵심 경쟁력이 될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하이 뉴메리컬어퍼처(NA)’를 기존 계획보다 빠르게 내년에 도입, 경쟁력을 높이겠단 구상도 밝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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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파운드리 기업의 주요 경쟁터는 미국입니다. 엔비디아와 AMD 등 AI 분야에서 굵직한 고객이 모두 미국에 터를 둔 만큼 이곳에서 선단 공정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현재 인텔과 TSMC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모두 미국에서 보조금을 받은 상황으로, 이들 기업은 미국에 제조 시설뿐 아니라 연구·개발(R&D) 시설 등을 선보이며 경쟁 기반을 다지겠단 계획을 밝힌 상태입니다.

편집자주현대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 매일 듣는 용어이지만 막상 설명하려고 하면 도통 입이 떨어지지 않죠. 어렵기만 한 반도체 개념과 산업 전반의 흐름을 피스앤칩스에서 쉽게 떠먹여 드릴게요. 숟가락만 올려두시면 됩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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