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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커머스 '투 톱'… 쿠팡 vs 네이버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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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일부상품 당일배송·무료반품 시작
와우멤버십 월회비 인상 뒤 연일 혜택 강화
쿠팡 "충성 고객 이탈 막자"…적립금 인하

네이버가 '네이버도착보장'상품에 대해 당일배송과 일요배송을 시작한다고 18일 발표했다. 멤버십 이용료를 대폭 올린 쿠팡에서 이탈한 회원들을 흡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는데, 쿠팡은 이날 결제금액의 4% 적립해주는 등 ‘와우 카드’ 혜택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알리·테무 등 중국 e 커머스의 공습이 거세진 가운데 국내 e커머스 '양대 공룡'간 전면전이 시작된 모양새다.


쿠팡 와우멤버십 이탈 고객 ‘줍줍’ 나선 네이버

국내 e커머스 '투 톱'… 쿠팡 vs 네이버 '전면전' 경기 성남 네이버 본사.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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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구매자가 오전 11시까지 네이버도착보장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 도착을 보장한다. 토요일에 주문한 상품은 일요일에 받아볼 수 있게 한다. 만약 상품을 제때 받지 못하면 구매자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0원을 얻는다. 네이버는 빠른 배송으로 물류 경쟁력을 강화해 커머스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빠른 배송에 대한 수요가 큰 생필품을 중심으로 서울·수도권부터 당일배송을 시작한다. 당일배송이 가능한 상품은 ‘도착보장’ 상품의 50%에 해당한다. 네이버가 2022년 도입한 도착보장 솔루션은 물류 데이터가 확보돼 구매자가 상품을 결제한 즉시 예상 도착일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당일배송은 일반소비재, 패션 부문부터 시작한다. 부피가 큰 화장지, 금방 부족해지는 기저귀나 분유, 오늘 저녁 요리에 필요한 조미료와 소스 등을 이른 오전이나 출근길(오전 11시까지)에 주문해도 당일배송 받을 수 있다. 구매자는 당일배송이 예고된 상품을 제때 전달받지 못한다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0원을 지급받는다. 토요일에 주문해도 일요일에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일요배송도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다.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일주일 내내 배송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아울러 오는 22일부터는 도착보장 판매자 대상으로 무료교환·반품 배송비를 보상해주는 보험 서비스인 ‘반품안심케어’의 이용료를 지원한다. 이로 인해 도착보장 구매자 역시 더욱 편리하게 무료 반품 및 교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상 상품의 반품 및 교환에 따른 배송비 등은 판매자가 부담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판매자 입장에선 수익성 감소나 사업성 악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도착보장 상품의 반품안심케어 이용료 지원을 통해 판매자는 비용 부담 없이 구매자에게 무료 교환·반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국내 e커머스 '투 톱'… 쿠팡 vs 네이버 '전면전'

쿠팡, 와우 카드 적립금 혜택 연장

이에 맞서 쿠팡은 이날 와우 카드 가입자들이 쿠팡과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스토어에서 결제한 금액의 최대 4% 적립하는 혜택을 내년 10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또 매달 롯데시네마 할인권 4종을 지급한다.


쿠팡 와우 카드는 와우 멤버십에 가입한 회원만 발급 가능한 제휴카드로,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쿠팡이 KB국민카드와 손잡고 지난해 10월 내놓은 카드다. 와우 카드는 전월 실적이 없어도 매월 최대 5만2000원까지 쿠팡,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스토어 결제액의 최대 4%(기본 적립 2%+추가 프로모션 2%)를 쿠팡캐시로 돌려받을 수 있다. 쿠팡 이외의 기타 가맹점에서는 결제액의 최대 1.2%(기본 적립 0.2%+추가 프로모션 1%)가 쿠팡캐시로 적립된다. 당초 쿠팡은 이런 적립 혜택을 올해 10월까지 제공하기로 했지만, 1년간 더 연장한 것이다.


쿠팡은 또 다음달 7일까지 ‘가정의 달 식품 프로모션’ 행사를 통해 와우 회원에게 매주 200여종의 상품을 최대 78% 할인 판매 중이다. 같은 기간 특급호텔과 리조트, 테마파크 등 130여종의 여행 관련 상품을 와우 회원에게 최대 52% 할인 판매하고 있다.

국내 e커머스 '투 톱'… 쿠팡 vs 네이버 '전면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앞서 쿠팡은 지난 13일부터 신규 와우멤버십 월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했다. 기존 회원 회비도 오는 8월부터 같은 가격으로 인상해 충성고객 이탈이 우려되고 있다. 이 때문에 네이버가 쿠팡의 최대 장점인 ‘새벽배송’과 ‘무료반품’ 등에 대항하는 배송 서비스를 통해 쿠팡 이탈 회원 흡수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신세계그룹 계열의 G마켓도 다음 달 그룹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클럽 신규 가입 회원의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4900원으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또 새벽배송을 처음 시작한 컬리도 유료멤버십인 ‘컬리멤버스’의 모든 신규 가입자에게 3개월 무료 이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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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커머스 '투 톱'… 쿠팡 vs 네이버 '전면전'

알리와 테무, 쉬인 등 C(중국 e커머스)커머스 기업들이 국내 e커머스 시장 점유율을 계속 늘리면서 국내 e커머스 플래폼들도 대폭 강화된 멤버십 혜택을 앞세워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맞서는 모습이다. 여기에는 쿠팡이 와우멤버십 가격 인상을 계기로 이탈한 회원들을 흡수하기 위한 국내 e커머스 업계의 치열한 경쟁도 멤버십 혜택을 강화한 배경으로 읽힌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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