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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커머스]'동대문 숨은 명품' 유튜브에 올리니…'5분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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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미나리닷컴 대표
코로나19 팬데믹 때 유튜브 채널 운영
'동대문 속 명품매장' 콘셉 쇼핑몰

"동대문 사입시장에 가보면 동남아시아나 중국, 대만처럼 이웃나라에서 옷을 잔뜩 사러 온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한국 상품을 상대적으로 더 비싸게 느낄 텐데도 이렇게 인기가 많은 건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거죠."


유튜브 채널 '미나리닷컴'을 운영하는 김민아 미나리닷컴 대표는 동대문 패션 산업에서 쌓은 업력만 20년이 넘는 베테랑이다. 재취업 준비중이던 26살부터 동대문에서 의류 판매 아르바이트를 한 것을 시작으로 소매매장, 인터넷 쇼핑몰, 동대문 도매매장을 직접 운영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과 같은 이름인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Direct to Consumer·D2C) 쇼핑몰 미나리닷컴을 운영 중이다.


[콘텐츠커머스]'동대문 숨은 명품' 유튜브에 올리니…'5분 완판' 김민아 미나리닷컴 대표. [사진제공=미나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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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게 된 건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으면서다. 그는 중국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해 광저우에 매장을 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맞았다. 당시 현지 매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1년간의 공백이 생겼다.


이때 김 대표의 눈에 든 것이 유튜브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이 길어지면서 본의 아니게 쉬다 보니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친구와 함께 카메라를 하나 들고 우리가 가장 잘 아는 곳인 동대문 패션 시장을 생생하게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시작해 현장 사장님들의 이야기와 뛰어난 제품을 콘텐츠에 녹였더니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렇게 김 대표의 이름인 '민아'의 '마을(里)'이라는 의미를 담은 미나리닷컴 채널이 탄생했다.


미나리닷컴은 집에서 즐기는 동대문 쇼핑 콘텐츠를 통해 주로 20대 후반부터 50대 사이 여성들을 구독자로 확보했다. 특히 동대문의 숨은 '명품급' 상품을 소개하는 콘텐츠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동대문 사입시장에는 고급 의류만 취급하는 매장이 따로 있다. 도매가가 수십만원에 이르고, 이탈리아에서 한정 생산된 제품 등을 주로 취급한다. 업계에서는 이런 매장을 명품 브랜드에 빗대 말하는데, 여기서 착안해 '동대문 속 명품매장'이라는 키워드로 시청자들에게 소개해 조회수 60만회를 넘겼다.


김 대표가 D2C 쇼핑몰을 열게 된 것도 유튜브 콘텐츠를 본 구독자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그는 "백화점에서는 수십만원에 사야 할 정도로 뛰어난 제품을 10분의 1 가격으로 살 수 있다. 해외 상인들은 이런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는데 정작 한국 소비자는 잘 몰라 안타까웠다"면서 "도매라서 직접 방문하면 사업자 등록증이 있어야 살 수 있고, 낱장 구매가 어렵다고 소개하자 직접 팔아달라는 요청이 쇄도해 D2C 쇼핑몰을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나리닷컴은 고급 상품을 취급하는 탓에 단가가 비교적 높지만, 오랜 기간의 영업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어 상품이 품절되는 경우가 많다. 김 대표는 "지난해 70만원짜리 코트를 판매했는데, 5분 만에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며 "고가의 제품인데도 나를 믿고 온라인으로 구매를 결정한 시청자를 생각하며 더 좋은 상품을 소개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미나리닷컴은 카페24의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를 활용한다. 유튜브 채널과 D2C 쇼핑몰을 연동해 콘텐츠에서 소개하는 제품과 쇼핑몰을 연결, 고객들이 손쉽게 구매하도록 돕는다. 매주 월요일 저녁 8시에 진행하는 라이브 스트리밍도 유튜브 연동 서비스를 활용한다. 미나리닷컴에서 미리 소개할 상품을 유튜브 쇼핑 기능으로 선보이면 고객은 미리 관심 있는 상품을 확인하고 라이브 방송에 찾아온다.


김 대표는 "평범한 내가 직접 옷을 코디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와 소통하는 덕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영상과 라이브 콘텐츠 안에 상품을 전시하고, 특히 시청자가 콘텐츠를 보는 중에도 이탈 없이 계속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구매할 수 있게 되어 구매전환율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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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 트렌드를 이끄는 동대문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는 게 김 대표의 포부다. 이를 위해 미나리닷컴의 자체브랜드(PB) 상품 라인업도 더 확장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동대문에서는 어떤 제품이 유행하면 이를 일주일 안에도 제작해 상품화할 수 있고, 점포도 수천개에 달해 누구나 원하는 옷을 찾을 수 있다"면서 "가능하다면 한국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 K-패션을 소개하고 많은 사람이 좋은 제품을 믿고 살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잡고 싶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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