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세계 중앙조달기관 회의’가 5년 만에 한국에서 재개된다.
조달청은 16일~17일 일산 킨텍스에서 ‘제9차 세계 중앙조달기관 회의’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세계 중앙조달기관 회의는 한국·미국·영국·캐나다·칠레·이탈리아 등 대륙별 대표 중앙조달기관이 모여 공공조달 분야의 최근 이슈를 논의하는 국제 협의체다.
서울 회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된 지 5년 만에 열린다. 이에 맞춰 각국은 팬데믹에 따른 외부환경 변화를 염두에 둬 앞으로 공공조달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중앙조달기관의 전략적 역할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 회의에서 한국은 혁신조달, 우수제품 지정제도 등 혁신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한 조달제도를 설명한 후 나라장터 시스템의 계약이행 능력과 e-발주 시스템 등 선진화된 K-전자조달의 우수성을 각국에 전파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 회의에서 한국과 캐나다는 신성장 분야 및 전자조달시스템 분야 등 공공조달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해 상호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달청은 참가국을 대상으로 서울 회의 기간에 열리는 ‘나라장터엑스포(17일~19일)’ 전시장 투어를 운영해 국내 우수 중소 제품을 각국 관계자가 직접 둘러보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단으로 조달정책의 전략적 전환과 공공조달법 제정 필요성 등에 각국 중앙조달기관 간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며 “무엇보다 조달청은 서울 회의를 통해 K-조달시스템의 우수성과 혁신 기업의 기술력·경쟁력을 전파해 향후 한국 기업이 해외 조달시장에서 진출하는 보폭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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