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비행기 옆좌석에 반려견 태운다…러 항공사 도입, 요금은 얼마?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반려동물 좌석 요금, 성인 승객과 같아

러시아 최대 항공사 아에로플로트가 반려동물을 옆자리에 태우고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아에로플로트는 1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SU' 코드가 있는 아에로플로트 항공편과 자회사 로시야 항공편에서 반려동물 동반 탑승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사는 지난 3개월간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개·고양이·새 등 실내에서 작은 동물을 기르는 고객의 수요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비행기 옆좌석에 반려견 태운다…러 항공사 도입, 요금은 얼마? [이미지출처=픽사베이]
AD

반려동물 좌석 요금은 성인 승객과 같다. 단, 기내 좌석에 반려동물을 태우려면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반려동물은 단단한 형태의 운반 가방에 들어 있어야 하고 동물과 운반 가방의 무게는 총 15㎏을 넘으면 안 된다.


운반 가방은 동물이 제자리에 서서 몸을 돌릴 수 있을 만큼 커야 하며 손잡이나 고리 등으로 좌석에 단단히 고정돼야 한다. 안전 규정에 따라 반려동물은 창문 옆 좌석에만 태울 수 있다. 단 에어버스 A350 항공기의 비즈니스 클래스는 홀수 열의 중간 좌석 블록에만 태울 수 있다. 또 반려동물은 비행 내내 운반 가방 안에만 있어야 한다.


이전까지 아에로플로트는 운반 가방 포함 최대 8㎏인 동물의 객실 반입을 허용했지만, 앞 좌석 아래에만 놓을 수 있도록 했다. 기준 무게를 초과하는 동물은 위탁 수하물로 처리해야 했다. 다만 과거 아에로플로트는 동물 운송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 2020년 미국 뉴욕에서 러시아 모스크바까지 수하물로 운반된 고양이가 사망하고, 2019년에는 무게가 10㎏인 고양이를 객실에 태운 승객을 처벌했기 때문이다.



현지 매체들은 아에로플로트의 이러한 서비스를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항공사가 동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 대한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동물들이 비행 중 크게 짖는 등 불안 증상을 보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