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란의 이스라엘 무력공격 사태가 한국 수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정부는 중동 리스크에도 4월 수출은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란의 이스라엘 무력공격 사태를 포함한 4월 수출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강경성 1차관 주재로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차 수출품목담당관 및 제5차 수출 비상대책반(코트라·무역보험공사·무역협회 등 참석) 회의를 개최한다.
한국 수출은 올해 1분기에 전년 대비 8.3% 증가한 1637억달러를 기록했으며, 4월에도 1~10일 기준으로 반도체·승용차·석유제품의 수출 호조세와 미국·중국·유럽연합(EU)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강 차관은 주요 품목들의 수출 현황을 논의한 결과 "4월에도 반도체를 포함한 IT품목과 자동차·선박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월말까지 이어지면서, 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의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중동 수출(2023년 기준 수출의 3%) 비중은 크지 않지만, 유가와 물류비 상승을 통해서 우리 수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면밀한 상황점검이 필요하다"며 "현재까지 우리 물품의 선적·인도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나, 금번 사태가 홍해사태(2023년11월)로 인한 우리 기업들의 물류 부담을 가중할 우려가 있으므로 상황별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수출 바우처 물류비 추가 확대, 중소기업 전용 선복 추가 지원, 피해 발생 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특별지원 등을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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