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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밀라노 디자인위크' 참가…AI로 유럽 공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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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92평 부스 마련…빌트인 패키지 전시
LG전자, 超프리미엄으로 140% 매출 달성 목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6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유로쿠치나 2024'에 참가한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전 세계 23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의 디자인·가구 박람회이며, 유로쿠치나는 격년마다 디자인 위크와 함께 열리는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로 주방 관련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제 행사다.


삼성·LG전자, '밀라노 디자인위크' 참가…AI로 유럽 공략(종합) 이탈리아 밀라노서 열린 유로쿠치나 2024 전시장에 비스포크 AI와 유럽 빌트인 신제품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 /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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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싱스·AI 홈으로 더 연결되는 '삼성 비스포크'

15일 삼성전자는 유로쿠치나에서 지난해보다 확대한 약 964㎡(약 292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비스포크 인공지능(AI)' 가전 라인업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빌트인 패키지를 다양하게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사용자 수고를 최소화해 스마트싱스에 쉽게 연결하는 '캄 온보딩', 가전에도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집안의 다양한 제품을 손쉽게 연결·제어하는 '스크린 에브리웨어' 전략을 구현한 시나리오를 선보인다.


특히, 32형 와이드 스크린과 AI 비전 인식 기술이 탑재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7형 터치스크린 기반의 AI 홈이 적용된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을 통해 주방 공간이 연결되고, 세탁실의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까지 더해 집안 어디서든 타 가전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보여준다. 주방 가전뿐 아니라 세탁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리빙 가전도 함께 전시해 세탁실부터 거실까지 유용하게 활용 가능한 연결 시나리오도 제안한다.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은 올해 신규 라인업 중 유럽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는 주력 제품이다. 납작한 사각 형태의 시트 코일을 적용해 화구의 경계 없이 상판 어느 곳에서나 균일하게 조리할 수 있어, 기존 4구 인덕션보다 공간을 154%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빌트인 가전에도 AI 기능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AI 절약 모드를 적용하고, 에너지 고효율 모델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유로쿠치나는 삼성만의 독보적인 AI가 스크린과 만나 한층 더 강화된 가전 연결 경험을 유럽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자리"라면서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 빌트인 키친 패키지와 함께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LG전자, '밀라노 디자인위크' 참가…AI로 유럽 공략(종합)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전경.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초프리미엄부터 볼륨존까지 '투트랙' 전략

LG전자는 공감지능(AI) 기술과 초(超)프리미엄 디자인을 겸비한 다양한 신제품을 무기로 유럽 빌트인 주방가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초프리미엄부터 볼륨존까지 투트랙(Two-Track) 전략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해 올해 초프리미엄은 지난해 대비 200%, 볼륨존은 140% 매출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전시관은 483㎡ 규모 공간에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스토리텔링과 함께 경험하는 '식(食)문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콘셉트로 꾸며졌다. 공간 디자인에는 이탈리아·덴마크 출신 디자이너 듀오 감프라테시와 한국의 디지털 아티스트 폴씨가 협업해 만든 동서양 하이브리드 디자인 스튜디오 감프라테시앤피가 참여했다.


전시 공간은 ▲'요리에 진정성을 담는다(True to Food)'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브랜드 철학을 느낄 수 있는 메인 키친존 ▲자연과 창조의 가치를 각각 표현한 2개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서브 키친존 ▲동굴과 같은 콘셉트로 와인의 깊은 향과 풍미를 전하는 와인셀러존 ▲삶의 다양한 가치를 표현한 매스 프리미엄 서브 키친존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AI 기능에 에너지 효율까지 갖춘 오븐 신제품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서브 키친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유럽 시장에 첫선을 보이는 제품으로, 오븐 내부 AI 카메라가 재료를 식별해 다양한 요리법과 조리에 최적화된 온도·시간 등의 설정을 제안한다. 76ℓ 대용량에 에너지 효율 등급은 A+다.


밀라노 건축디자인 그룹 M2아틀리에와 협업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와인 캐빈'도 쇼룸에서 첫 공개된다. 360도 회전형 구조에 하단에는 와인 셀러가, 상단에는 와인잔 전시·수납 공간과 시가 박스가 있는 구성이 특징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통한 초프리미엄 제품군뿐 아니라 지난해 진출을 본격화한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까지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저격하며 유럽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밀라노(이탈리아)=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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