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 정자교 철거공사가 이르면 오는 6월 시작된다.
성남시는 정자교 붕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한 감정기관의 현장평가가 이달 중 마무리되면 오는 5월 중 정자교 붕괴부의 현장 잔재물 처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 준비에 들어가 6월 교량 보도부(캔틸레버부) 철거 및 절단, 교각 신설 후 양측 경관 보도교 설치, 차도부는 전면적인 보수·보강 등 단계별로 공사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정자교 복구공사 완공 및 준공은 내년 상반기다.
성남시는 앞서 지난해 정자교 붕괴 사고 후 시공사를 상대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소송을 냈다. 법원으로부터 감정기관으로 지정된 대한토목학회가 지난해 11월부터 실시한 정자교 현장감정이 이달 30일께 마무리된다.
성남시는 사고 후 정자교를 비롯한 분당구 전체 교량(탄천 19개 교량, 지천 32개 교량)에 대한 긴급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해 지난해 10월부터 교량 위험 부위 철거 및 보수·보강공사를 위한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공사에 앞서 하부 통행자의 안전을 고려해 교량에 콘크리트 박스 및 보강재를 설치했으며, 교량 내 매립된 지장물을 이설하기 위한 방호책 철거 등 사전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분당구 전체 51개 교량 중 신기보도교, 백궁보도교, 양현교 3개 교량에 대해서는 설계가 완료돼 지난 3월29일 보수보강 공사가 시작됐다. 나머지 교량도 지장물 이설 및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공사에 들어간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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