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5000억 목표
미국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하는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3751억원, 영업이익 186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605% 증가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고 영업이익도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회사 측은 실적 성장의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상황이 끝나면서 여객 수요가 늘어났고 안정적으로 화물 사업을 펼친 영향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경쟁력을 확보한 것도 보탬이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에어프레미아는 미국 로스엔젤레스(LA)와 뉴욕 등 정기 노선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전세기 노선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승객 67만1500여명을 태웠다. 수익성이 높은 장거리 노선에서만 전체 여객의 47.4%를 수송했다. 밸리카고를 이용한 화물사업의 매출 비중도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이 80%를 차지했다.
박광은 에어프레미아 전략재무실장은 "유가 및 환율 급등 등 다양한 변수들을 극복하고 창사 후 첫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라며 "올해에는 항공기 추가 도입과 노선 다변화로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해 중견항공사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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