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권 심판, 국민들이 나서줘야"
"국힘 100석 넘는 의석이 대한민국 퇴행"
더불어민주당이 '몰빵론'(집중선택론)을 내세우면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용혜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민심의 결과에 따라서 국정 운영 기조도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 위원장은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몰빵'은 연합정치라 늦어지다보니 더불어민주연합이 출발할 때 귀여운 캠페인으로 진행했던 것이고, 어느 정도 성과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가 진행될수록 선거의 핵심은 민생이고 경제라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그래서 민생과 경제 분야에서 얼마나 국민들께 설득력을 보이고 또 미래에 대한 희망을 드릴 수 있느냐가 이번 선거 막바지에 관건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범야권에 200석을 주면 한미동맹은 무너지고 자유민주주에서 자유를 빼는 것을 감행하게 될 것이라고 발언한데 대해서는 "한 위원장이 말도 거칠어지고 억지를 부리며 공포를 조장하는 걸 보면서 마음이 많이 조급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결선투표제가 앞으로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얘기하며 "국민의힘의 100석 조금 넘는 의석이 지난 2년 동안 대한민국을 얼마나 퇴행시키고 망가뜨려 왔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비판했다.
용 의원은 "200석을 확보해야 윤 대통령을 막을 수 있다는 것 보다, 이번 총선에서 윤 정권 심판과 관련해 어떻게 국민들을 나서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선거를 앞두고 불통과 독선으로 가고 있다. 선거에서 우리가 큰 심판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국정운영 기조도 변하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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