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자립준비청년에 취업 교육 수강료를 지원하고, 찾아가는 특화 자립교육 대상을 가정위탁아동까지 확대한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및 그룹홈, 가정위탁시설 등에서 지내다 만 18세가 돼 시설에서 나온 뒤 독립해야 하는 청년들이다.
경기도는 올해 자립준비청년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취업 준비에 필요한 실비를 지원한다.
취업을 위한 각종 교육 수강료는 월 40만원 이내, 연간 최대 120만원까지, 자격증 시험 응시료는 연간 4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취업박람회나 기업탐방 등 취업 관련 체험프로그램 참가비도 40만원까지 지원한다. 항목들은 중복 지원이 가능하며 올해 지원 대상은 300명이다.
경기도는 자립준비청년 100명을 초청해 진로 탐색이나 면접기술 등을 교육하는 취업 교육, 컨설팅, 취업 준비설명회 등도 연 5회 개최한다.
아울러 보호 종료 예정 아동들을 위해 추진하는 찾아가는 특화 자립 교육 대상자를 올해 가정위탁 아동까지 확대한다. 찾아가는 특화 자립 교육은 15세 이상 아동에게 요리, 집 관리, 공공기관 활용, 감정 다루기 등 자립에 필요한 8대 영역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214명에서 올해는 지원 대상을 260명으로 늘렸다.
경기도는 이외에도 경기복지재단에서 운영하던 희망디딤돌 사업을 올해부터 ‘경기도자립지원전담기관 희망너울’이 직접 운영한다.
‘희망디딤돌’은 만 18세 이후 시설에서 퇴소해 또래보다 이른 나이에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보호 종료 아동의 주거지원 공간으로 화성시 봉담읍과 고양시 일산동구에 마련됐다.
경기도는 자립준비청년의 주거지원과 보호종료 예정 아동의 자립 체험을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도에서 직접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는 자립준비청년의 생활기반 조성을 위해 ▲자립정착금 1500만원(534명) ▲자립 수당 월 50만원(1852명) ▲자립지원통합서비스 월 40만원 사례관리비 지원(515명) 등을 지원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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