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개인소비지출 3.2% 증가 예상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 강력한 소비지출에, 제조업 경기 등이 살아나며 미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신호가 또 다시 감지됐다.
1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연은의 'GDP 나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의 실질 GDP 성장률은 2.8%로 제시됐다.
애틀랜타 연은은 GDP 나우 예측 모델을 통해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실시간으로 제시한다. 지난달 29일에는 1분기 GDP 성장률을 2.3%로 예상했으나 불과 사흘 만에 0.5%포인트 상향했다. 1분기 실질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3.2%, 실질 총 민간 국내 투자 증가율은 3.9%로 이전 전망치 대비 각각 0.6%포인트, 0.8%포인트 올려잡았다.
GDP 나우는 애틀랜타 연은의 공식 전망치는 아니지만 향후 경기 경로를 참고하는 데 쓰인다. 다음 GDP 나우 업데이트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 역시 미 경제가 예상보다 강력함을 시사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ISM이 집계하는 미 제조업 PMI가 확장 국면에 들어간 것은 지난 2022년 9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생산량과 신규 주문 증가에 힘입었다.
미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기준금리 인하가 후퇴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