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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시간 120분" 접속 폭주…고물가 시대, 농할상품권 '완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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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농할상품권 판매 개시
10만원 짜리 7만원에 구매
농식품부 "판매 개시 2~3일 내 완판행진"

"이번 달 숙제를 끝내니 기쁩니다."


정부가 발행한 농축산물 할인(농할) 상품권이 풀린 1일. 직장인 신모씨(44)는 상품권을 구매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날 상품권을 판매한 제로페이와 비플앱은 상품권 구매 수요가 몰리면서 한때 접속 폭주 현상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상품권 구매가 가능하면서 대기시간이 122분에 육박한다는 메시지가 보이기도 했다. 이후 대기자가 줄면서 대기시간이 5분 이내로 안정화됐다.


"대기시간 120분" 접속 폭주…고물가 시대, 농할상품권 '완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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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30% 할인율'을 제시한 농할상품권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할상품권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소비자 물가부담 완화를 위해 내놓은 온라인 상품권이다. 상품권 금액 대비 30% 할인한 가격에 판매되는데,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의 경우 30% 할인받아 7만원에 살 수 있다. 다만 1인당 월별 최대 구입 한도는 10만원으로 제한됐다. 구매한 농할상품권은 농축산물 도소매 업종의 농할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유효기간은 오는 6월30일까지다.


농할상품권은 당초 설이나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발행됐지만, 최근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체감물가가 상승하자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추가 발행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농할상품권을 이달까지 총 60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농할상품권은 총 6차례로 나눠 판매되는데, 각 판매 차수마다 100억원 규모의 상품권이 풀린다. 이번 상품권 판매는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을 배려해 전체 이용자(3차례)와 1959년 이전 출생자(3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는 지난달 21일에 농할상품권이 1차로 판매됐고, 이번 달에는 1일과 15일에 각각 2차와 3차 판매가 진행된다.

"대기시간 120분" 접속 폭주…고물가 시대, 농할상품권 '완판 행진'


농할상품권의 인기는 최근 농산물을 중심으로 먹거리 물가가 급등하고 있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농산물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0.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과일의 물가 상승세가 높다. 지난 2월 과일 물가 상승률은 40.6%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1%)보다 37.5%포인트 높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서 진행됐던 농할상품권 판매 당시 2~3일 내 상품권이 모두 완판됐다"며 "전날(1일)부터 진행 중인 3차 판매 역시 오늘이나 내일 중 매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전체 이용자 대상으로 판매가 진행 중인 농할상품권은 오는 7일까지 판매된다. 농식품부는 오는 15일 오후 2시에도 농할상품권을 추가로 발행해 21일까지 판매한다. 1959년 이전 출생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는 8일 오후 2시와 22일 오후 2시에 판매를 진행한다.



"대기시간 120분" 접속 폭주…고물가 시대, 농할상품권 '완판 행진' 배 도매가격이 15Kg에 10만원을 넘어선 18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배를 비롯한 과일이 진열돼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농산물 가격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과, 배 등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농산품의 경우 올해 수확시기까지 대체 상품이 없는 데다 수입이 어려워서다.


물가상승률도 당분간 꺾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를 기록하면서 3%대를 재차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8%를 기록한 후 ▲11월(3.3%) ▲12월(3.2%) ▲올해 1월(2.8%)까지 상승 폭이 일부 둔화됐지만, 지난 2월 3.1%를 기록하면서 다시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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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농식품부는 지난달 18일부터 농산물 할인 지원의 할인율을 기존 20%에서 30%로 높였다. 이에 따라 전국 주요 대형마트와 하나로마트 등에서는 농식품부의 농할 쿠폰이 적용된 가격에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농식품부의 할인 지원에는 정부가 발표한 1500억원 규모의 긴급 가격안정자금이 투입됐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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