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반년 만에 기준치를 넘으며 반년 만에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제조업 PMI가 전다보다 1.7 상승한 50.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50.1)이 제시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로, 제조업 PMI는 지난해 3월(51.9)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PMI는 기업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경제지표로, 수치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해 9월 반년 만에 처음으로 50.2를 기록했으나, 같은 해 10월 이후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수축 국면을 지속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PMI는 51.1로 지난달 대비 0.7 상승했으며 중형기업 PMI는 50.6로 1.5가 증가했다. 소형기업 PMI는 50.3을 기록하며 전달 대비 3.9 가 오르며 모두 기준치를 상회했다.
올해 3월 중국의 비제조업 PMI는 지난달보다 1.6 상승한 53.0으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PMI는 건설업과 서비스업의 활동을 측정하는 지표다.
중국의 비제조업 PMI는 지난해 3월 58.2로 정점을 찍은 뒤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다 같은해 9월 51.7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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