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과학을읽다]'나를 따르라' 국산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 다음달 발사

시계아이콘02분 0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뉴질랜드 발사장으로 출발
다음달 24일 발사
10기 더 발사해 한반도 재난 상황 밀착 감시 예정
비용 적게 드는 군집 위성 전성시대

올해 예정된 국내 민간 우주 이벤트의 시작을 알릴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발사를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는 다음 달 24일 오전 9시 43분(한국시간 오전 6시43분) 발사될 예정이다.


국내 첫 양산형 실용위성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는 29일 고향인 대전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에서 연구진들의 환송을 받으며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다.


[과학을읽다]'나를 따르라' 국산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 다음달 발사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를 실은 컨테이너가 대전 KAIST 인공위서연구실 연구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천공항으로 출발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AD

위성은 연구원들의 보호 속에 무진동 차량에 실려 이동을 시작했다. 위성을 실은 컨테이너는 충격 방지를 위한 대비가 이뤄졌다. 다음 달 4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하는 위성은 공항에서 600㎞ 떨어진 뉴질랜드 마히아 반도 위성 발사장으로 향한다. 현지 육상 운송에는 약 10시간이 소요된다.


발사장에서는 우리 연구원들이 상태 점검을 한 후 발사체와 결합해 다음 달 24일 오전 9시 43분(한국시간 오전 6시 43분)에 미국 민간 로켓기업 로켓랩의 일렉트론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향한다. 로켓랩은 미국 나스닥 증시 상장기업이다. 스페이스X만큼이나 많은 발사 기록을 갖고 있다.


[과학을읽다]'나를 따르라' 국산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 다음달 발사 초소형 군집위성 1호의 모습

이상윤 KAIST 인공위성연구소 단장은 "인천공항까지도 연구진이 위성과 함께하고 뉴질랜드에서도 최종 시험과 발사체 연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초소형 군집위성은 당초 우리가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이용해 발사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올해는 해외 발사체를 이용한다. 올해 누리호 발사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향후에도 한국형 발사체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 해외 발사체를 이용할 예정이다.



이 단장은 로켓랩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스페이스X를 통하면 올해 발사할 기회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위성은 로켓랩 로켓의 주 탑재체"라면서 "스페이스X보다 탑재 위치가 좋고 발사 비용도 낮다"며 성공을 예상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뉴스페이스 시대에 걸맞은 방식으로 개발하는 초소형 군집위성의 첫 시제기 제작과 국내 점검이 순조롭게 완료돼 이송을 시작했다"며 "후속 위성들도 차질 없이 개발해 향후 군집 운용을 통해 안보·재난·재해 등 국가 위기관리 능력을 고도화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뭉치면 산다’ 초소형 군집위성= 초소형 군집위성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높은 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안보와 재난 재해에 활용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번엔 하나지만 향후엔 10대를 더해 총 11대가 군집으로 운영된다. 시제기 형식인 이번 1호기에 이어 2026년에 5기 2027년에 5기가 각각 발사된다.


[과학을읽다]'나를 따르라' 국산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 다음달 발사 초소형 군집위성 시스템 구성도

위성은 100㎏급으로 지상 500㎞ 궤도에서 흑백으로는 1m 크기, 컬러로는 4m 크기 물체를 분간할 수 있는 광학카메라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한반도에서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군집 운용을 통해 한반도 전역 모자이크 영상 획득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군집 운용을 하게 되면 지상을 연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기 위성만으론 고정된 특정 지역만 관측하거나 궤도를 따라 특정 시간에만 원하는 지역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하지만 군집위성은 철새가 무리를 이뤄 이동하듯이 편대비행을 이용해 위성의 단점을 최소화하고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군집위성이 확산하고 있지만, 중대형으로 운영하기엔 부담이 크다. 중대형 위성은 대당 수천억 원이 든다. 반면 초소형 위성으로 군집을 형성하면 개발비는 물론 발사비도 크게 줄일 수 있다. 기상 관측은 물론 대기분석, 통신중계, 군사용 정찰 등 기존 위성의 임무는 물론 심우주 관찰과 같은 용도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런 장점 탓에 군집위성은 민간 우주기업에도 기회가 된다. 초소형 군집위성은 크기가 작아 한 개의 발사체에 여러 개를 실을 수 있다. 발사체 시장은 물론 다양한 서비스에도 활용할 수 있다. 스페이스X의 우주 인터넷 ‘스타링크’도 지구 저궤도에 군집위성을 쏘아 올려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페이스X는 2019년부터 스타링크 위성을 쏘아 올려 현재 6000개가 넘는 대량 군집을 이루고 있다.


AD

[과학을읽다]'나를 따르라' 국산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 다음달 발사 지난 3월12일, 뉴질랜드의 발사장에서 로켓랩의 로켓 '일렉트론'이 우주로 향하고 있다. 우리가 제작한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도 이 로켓을 통해 발사된다. 사진=로켓랩

◇발사체 개발사 로켓랩은 어떤 기업= KAIST는 지난해 12월 로켓랩과 발사 계약을 맺었다. 국내 위성이 로켓랩 발사체를 이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부분의 위성 발사는 스페이스X 로켓을 활용해왔다. 2024년 3월 말 현재 이 회사 로켓을 통해 발사된 인공위성은 181개에 이른다. 지난 12일에도 45번째 로켓랩의 일렉트론 로켓이 발사에 성공했다. 20일에는 미국 국가정보국의 위성도 일렉트론에 실려 발사됐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