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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의 미래]땅 아래로 오가는 차…하늘 위엔 U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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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개발에 맞춰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
서울시, 백범로 고가차도 철거 후 지하도
건설 검토…대중교통 활성화 교통 분담
하늘 나는 UAM 등 미래교통수단 활용

편집자주'금단의 땅'을 품고 있던 용산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한 세기가 넘도록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됐던 용산미군기지는 국민 모두의 공간인 용산공원으로 탈바꿈했고 대통령실 이전으로 대한민국 권력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며 개발 계획도 본격 시작됐다.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역할 확대 요구도 이어진다. 서울 한복판, 남산과 한강을 잇는 한강 변 '금싸라기 땅'임에도 낙후된 주거지를 여전히 품고 있는 문제도 있다. 서울이 권력과 기업,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려면 용산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선이다. 그런 의미에서 용산은 한국 도시의 현재이자 미래다.

용산은 자타공인 서울 한가운데에 위치한 지리·교통의 요지다. 그런데도 미군기지와 지상에 길게 자리한 철도 탓에 지역이 분절되고 교통축이 틀어져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차량 운행량에 비해 좁은 도로가 많아 교통 체증도 이어졌다.


서울시와 용산구청이 '용산 대전환' 시대를 맞아 교통 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본격 시작되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로 용산구 전체의 교통량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에 나섰다. 면적 50만㎡ 이상 또는 인구 1만명 이상의 대규모 개발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10년 전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추진되던 단계에서도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수립된 바 있다. 당시에는 3조6400억원 규모의 대책이 확정됐다. 하지만 2013년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무산된 뒤 '여의도~용산을 잇는 노면 트램 건설' 등이 담긴 이 대책은 흐지부지됐다. 이번 지구 개발과 함께 약 10년 만에 인근 교통 체계가 획기적 전환을 맞이할 전망이다.


[용산의 미래]땅 아래로 오가는 차…하늘 위엔 UAM 용산구 개발사업 현황도./자료=용산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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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지하로' 다닌다…대중교통 활성화

현재 시는 대부분 '지하'를 이용해 교통 체증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는 서울시민들이 차량이 빽빽이 늘어선 2차로가 아닌 더 넓은 지하 도로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백범로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옛 용산구청에서 삼각지역을 잇는 고가차도를 철거하고 지하도로를 만들어 교통 수요를 분담하는 방안이 초안으로 거론된다. 국제업무지구 동·서를 관통할 수 있는 연결 지하도로 신설, 원효대교 북단 교차로를 개선하는 방안도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담길 가능성이 있다.


새로 조성되는 용산 국제업무지구에서는 지상에서 아예 차량을 볼 수 없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월 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 브리핑에서 "녹지 면적 지하로 교통이 들어가기 때문에 지구 내에서는 차가 보이지 않는다"며 "아마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같은 구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 외곽에 위치한 부도심 '라데팡스'는 지하에 지하철, 고속도로, 일반 도로를 모아 조성해 모든 차가 지하로만 다닌다.


앞서 오 시장은 2021년에도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라데팡스를 언급하며 용산공원 지하에 주요 간선도로가 모이는 교통 결절점 '링킹 파크'를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내부에서 계속 검토하는 단계"라며 "올해 하반기까지 도로망 기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인데, 링킹 파크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검토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용산의 교통 수요를 대중교통이 분담하도록 하는 계획도 세웠다.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 지정을 통해 주차예약제를 시행하고 부설 주차장 이용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또 광역 환승센터를 신설하고 추가 철도 노선을 배치해 대중교통을 활성화한다. 시는 이러한 방안을 활용해 현재 56.9%인 용산의 대중교통수단 분담률을 7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용산의 미래]땅 아래로 오가는 차…하늘 위엔 UAM

공항에서 하늘 날아 용산으로…'미래 교통수단' 온다
[용산의 미래]땅 아래로 오가는 차…하늘 위엔 UAM 도심항공교통(UAM)시연행사 자료사진.

서울시민들이 하늘을 나는 운송 수단을 타고, 혹은 자율주행 차량을 통해 용산을 오갈 날도 머지않았다. 2030년께 국제업무지구를 중심으로 자율주행셔틀,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교통수단'이 활용될 계획이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UAM이 실증 사업을 통해 안정성이 확보된 뒤 정부에서 지자체에 제안받을 때 노선에 용산을 포함하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김포공항에서 용산, 잠실까지 연계해 UAM 노선에 들어갈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코레일 측에서 별도로 첨단 교통수단을 도입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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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용산구도 잇따른 굵직한 개발 소식에 구내 교통 현황을 파악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체 용역에 착수했다. 약 1년간의 용역 연구를 통해 종합교통체계 개선 대책을 만들어 지역 내 각종 개발사업 교통계획에 반영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용산구 관계자는 "4월 말쯤 (용역) 중간보고가 있을 예정"이라며 "철도로 인한 동서 단절, 용산공원에 따른 동서 연결도로 등 대안을 용역을 통해 찾아보려 한다"고 전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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