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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승계]코데즈컴바인①김보선 회장, 주가 떨어지자 아들 회사로 지분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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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튼클럽→코앤컴으로 최대주주 변경
18만원 주가 1600원 되자 아들에 양도

[부의승계]코데즈컴바인①김보선 회장, 주가 떨어지자 아들 회사로 지분 넘겨 코데즈컴바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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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류기업 코데즈컴바인의 최대 주주가 김보선 코튼클럽 회장에서 아들 김상현 코앤컴 이사로 변경됐다. 한때 ‘품절주’ 테마로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2위까지 올랐던 코데즈컴바인의 주가가 계속 내려가자 저점에서 아들에게 지분을 넘겨준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데즈컴바인의 기존 최대 주주였던 코튼클럽은 지난 22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코데즈컴바인 주식 1900만주(50.21%)를 코앤컴으로 양도했다. 거래 금액은 주당 1694원, 총 322억원이다.


거래 가격은 지난 22일 종가다. 코데즈컴바인 전체 주식의 과반으로 최대 주주 지분임에도 프리미엄 등이 없이 시가로 거래한 것이다. 현 주가는 2020년 3월 코로나19 쇼크 이후 역사적 최저점 수준이다. 회사 측은 “특수관계인 간 장내 시간 외 거래로, 실질적인 경영권 변동은 없다”고 밝혔다.


코앤컴은 김보선 코튼클럽 회장의 아들 김상현 이사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다. 김 이사는 코튼클럽과 코앤컴의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 31세인 김 이사는 2017년부터 코앤컴에서 근무했다. 코앤컴은 코데즈컴바인의 상표권으로 이너웨어 사업을 하는 회사다.


앞서 2015년 코튼클럽은 코데즈컴바인이 법정관리에 들어갔을 당시 인수자로 선정돼 최대 주주가 된 바 있다. 코튼클럽은 속옷 제조 및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자체 브랜드인 ‘COTTON CLUB’을 보유하고 있다. 코데즈컴바인을 인수할 때는 총자산 694억원, 부채총계 316억원 규모의 회사였다.


당시 코튼클럽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코데즈컴바인의 주식 3422만주(90.4%)를 총 171억원, 주당 500원에 취득했다. 코데즈컴바인이 법정 관리 중이라 액면가에 주식을 취득할 수 있었다.


코튼클럽이 인수한 후 2015년 1월 코데즈컴바인은 회생절차를 종결하고 상장을 유지하게 됐다. 거래가 재개되자 코데즈컴바인의 주가는 급등했다. 펀더멘털이 좋아진 것이 아니라 코튼클럽이 90% 넘는 지분을 들고 있어 유통주식 수가 현저히 적었기 때문이다. ‘품절주’라는 테마까지 만들어지며 주가는 이상 급등세를 보였다.


이에 거래정지 당시 509원이던 주가는 18만원대까지 치솟았다. 회생에 들어가기 전 258억원 수준이었던 코데즈컴바인의 시가총액은 6조원대까지 부풀며 카카오를 밀어내고 코스닥 시총 순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사상 초유의 사태에 거래소는 품절주의 이상 급등을 막기 위한 제도 보완책을 내놓기도 했지만 코데즈컴바인의 광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때 코튼클럽은 코데즈컴바인 지분 30%가량을 장내 매도했다. 증자 후 1년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자마자 장내에서 주식을 처분한 것이다. 이때 코튼클럽은 980억원가량을 현금화했다. 매수가로 계산하면 57억원에 산 주식을 1600% 넘는 비싼 가격에 판 것이다. 이때 큰돈을 번 코튼클럽은 사세를 확장하기 시작했다.


반면 코튼클럽이 막대한 이익을 거머쥔 후 코데즈컴바인의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시중에 유통물량이 많이 풀리면서 주가가 원상태로 돌아온 것이다. 현재 코데즈컴바인의 시가총액은 6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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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코데즈컴바인의 주가가 내려가자 김보선 회장이 아들에게 지분을 양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코튼클럽은 지난해 말 기준 코데즈컴바인의 주식 가치를 주당 1790원으로 평가해 장부에 반영하고 있었는데 이보다 낮게 아들에게 넘겨줬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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