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국채지수 편입 불발…관찰대상국 유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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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이번에도 편입되지 못했다.

WGBI를 관리하는 영국 FTSE 러셀은 27일(현지시간)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고 "한국의 국채 지수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2022년 9월 시장 접근성 레벨 2로의 상향 가능성과 FTSE WGBI 편입 고려를 위한 관찰대상국에 오른 바 있다.

WGBI는 대표적인 글로벌 채권지수다. 블룸버그·바클레이스 글로벌 종합지수, JP모건 신흥국 국채지수와 함께 세계 3대 채권지수로 꼽힌다. WGBI 편입은 추종자금 유입 확대뿐만 아니라 국채시장, 외환시장 안정성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WGBI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주요 24개국 국채가 편입돼 있다. 추종 자금은 약 2조5000억달러로 추산된다. FTSE 러셀은 국채 발행 규모, 국가신용등급, 시장 접근성 등을 따져 통상 3월과 9월 WGBI 편입 여부를 정기적으로 결정한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