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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재산공개]국회의원 35% 재산↑…평균 보유 3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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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1위' 안철수 1401억…최하위 진선미
이주환, 전년 대비 201억 늘어 258억 신고
'500억 이상' 보유 2명 제외하면 평균 27억

불경기 속에서도 국회의원 35%는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24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 국회의원 291명 중 1년 사이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103명(35.4%)이다. 전체 국회의원 평균 재산은 34억3470만원으로, '500억원 이상' 보유한 안철수·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하면 평균치는 27억7882만원으로 내려간다.


[2024 재산공개]국회의원 35% 재산↑…평균 보유 34억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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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사이 재산이 가장 많이 불어난 의원은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다. 전년 대비 201억6000만원이 늘어나, 최종 가액 258억8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가장 큰 변동이 발생한 재산 항목은 '증권'으로,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서호도시개발 비상장주식의 가액 유형이 액면가에서 평가액으로 전환된 점 등이 반영됐다.


같은 기간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의원은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지난해보다 165억4000만원이 줄어 340억5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박 의원 역시 '증권' 항목에서 가장 큰 재산 변동이 발생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보유했던 ㈜아마존카 등 비상장주식에서 증여·양도·평가 방법 등으로 가액이 변동됐다는 설명이다.


재산 증가 폭을 보면 1억원 이상 불어난 의원은 총 42명이다. 10억원 이상 8명(7.8%),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 2명(1.9%), 1억원 이상∼5억원 미만 32명(31.1%),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 28명(27.2%), 5000만원 미만 33명(32.0%)으로 나타났다.


10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들을 증가 폭 순으로 보면, 앞서 제시된 이주환 의원부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54억3000만원), 문진석 민주당 의원(54억1000만원),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49억5000만원),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36억6000만원),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35억7000만원),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32억5000만원), 김남국 무소속 의원(15억3000만원) 등 순이다. 문진석·김남국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2024 재산공개]국회의원 35% 재산↑…평균 보유 34억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3일 국회에서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국회의원 가운데 재산 1위를 차지한 '최고 갑부'는 안철수 의원으로,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안랩의 주가 상승 등 요인이 반영되면서 앞선 신고 때보다 54억3000만원이 늘어났다. 최종 재산 신고액은 1401억4000만원이다. 같은 당 박덕흠 의원(562억8000만원), 전봉민 의원(395억6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100억 이상 자산가'도 여럿이다. 박정 민주당 의원(340억5000만원),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333억원),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258억8000만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240억6000만원),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191억8000만원),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175억7000만원),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120억2000만원) 등이다.


반면,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한 의원은 3명이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배우자 채무 등으로 -8억9000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신고 때에 이어 최하위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1억4000만원, 김민석 민주당 의원은 -60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한편 국회의원 평균 재산은 34억3470만원으로, 지난해 34억8462만원보다 5000만원 정도 낮아졌다. 정당별 평균치를 보면 국민의힘(108명) 58억6559만원, 민주당(166명) 20억347만원, 정의당(4명) 7억963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국회의원 291명 가운데 재산 신고액이 500억원 이상인 안철수·박덕흠 의원을 제외하면, 289명의 평균 재산은 27억7882만원이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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