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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하원,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 통과…동남아 최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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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하원에서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이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됐다. 앞으로 상원과 왕실의 승인을 받으면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나라가 된다.


태국 하원,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 통과…동남아 최초될까 지난 2월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태국 방콕 파툼완구가 개최한 행사에서 서로의 관계를 인정하는 증명서를 받은 동성 커플.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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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하원은 이날 동성 간 결혼 허용 등의 내용이 담긴 '결혼평등법'을 찬성 400표, 반대 10표로 가결했다. 법안은 남성, 여성 등의 용어를 성 중립적으로 바꿈으로써 일정 연령을 넘으면 성별과 관계없이 혼인신고를 할 수 있게 했다.



올해 하반기로 예상되는 상원과 왕실의 승인을 받으면 태국은 동남아에서는 최초, 아시아에서는 대만·네팔에 이어 세 번째로 동성 간 결혼을 허용하는 나라가 된다. 법안 초안을 마련한 다누폰 푼나깐타 하원의원은 이날 "모든 태국인을 위해 차별 없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고자 했다"며 "역사 창조에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고 싶다"고 의회에서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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