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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험지' 충북에서 표심 호소…일부 시민 반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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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보트 쥔 충청권 찾아 민주당 지지 호소
이재명, 청주에서 "충청에 각별한 관심 있다"
충주 시장에서 시민들 간 욕설·고성 오가기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충북 지역을 찾아 정부·여당을 거듭 비판하며 보수 세가 강한 지역 유권자들의 '마음 돌리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27일 오후 청주시 청원구에서 현장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을 배반하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는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서 보여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우리가 위임한 권력과 우리가 피땀 흘려 번 돈으로 납부한 재정은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 사용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 개인이 노력할 수도 있지만,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는 게 더 빠르고 쉬운 방법"이라며 "지금처럼 부자 세금을 깎고 서민을 지원하는 예산을 삭감하고 그러면 동네가 다 말라간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험지' 충북에서 표심 호소…일부 시민 반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의 상가 밀집 지역을 방문해 거리 시설물 위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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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의료계 파업 사태와 관련해 "병원을 지키던 의사분이 과로로 사망하는 등 그야말로 의료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며 "대통령이 의대 증원을 2000명으로 못 박아서 대학 배정까지 강행하는 무리수를 뒀는데 어떻게 의료계를 설득하고 타협을 끌어낼 수 있겠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필수·공공·지역 의료 확충이라는 본질적인 문제를 도외시한 채 2000명 증원에만 집착했다"며 "이공계 인력이 모두 의대로 빠져나갈 경우 이공계 문제를 어떻게 하느냐는 문제도 남는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 대표는 충주시를 방문해 '기본사회 5대 정책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는데, 충주시에서 공약을 발표한 의미를 묻자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선거 풍향계라고 불리는 충청 지역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차원에서 충주시를 방문하는 게 원래 쉽지는 않다"며 "충청 안에서도 약간 발전이 더딘 충주 지역에 대한 관심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보면 제 처가의 고향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험지' 충북에서 표심 호소…일부 시민 반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등이 27일 김경욱 충북 충주시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공약 발표 직후 방문한 충주 무학시장에서는 시민 반발로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대표가 충북 충주시 봉방동에 위치한 무학시장에서 발언하던 중 한 시민이 "경북 안동에서 가장 부끄러운 이재명"이라고 소리쳐 퇴장당했다. 연설을 이어가는 도중 다른 한 시민은 욕설을 뱉으며 "좀 지나가자"고 고함을 질러 경호 인력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게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인데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며 "이 사회가 갈등과 대결의 장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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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충주시는 다시 보수 도시로 전환됐는데 냉정하게 가슴에 손을 얹고 지난 시기를 생각해보시라"며 "정말 충주시를 위해 일했던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생각해보시면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색깔이 같으니까, 우리 동네니까 뽑아주면 우리의 삶이 망가진다"며 "4월 10일은 진정으로 충주시민과 국민들의 삶을 보살피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줘야 여러분의 살림이 핀다"고 말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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