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가 바나듐 전해액 생산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코센이 강세다. 코센의 관계사인 엑스알비는 세계 최대 출력 성능의 바나듐 배터리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오전 9시15분 기준 코센은 전일 대비 2.88% 상승한 3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내 전략투자 부서는 지난해 말 바나듐 전해액 사업 관련 연구·조사를 요청했다. 현재 보고서 초안의 추가 보완이 이뤄질 예정이며 최종 보고서가 나오면 최고경영자 검토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바나듐 전해액은 바나듐 기반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다. 포스코는 2022년 말 VFB 업체 에이치투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산업계에서 활용하는 바나듐의 약 70%가 철강 슬래그에서 나온다.
최근 롯데, 한화 등 국내 대기업들도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인 바나듐흐름전지(VFB), 바나듐이온전지(VIB) 등의 시장 선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바나듐 배터리는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장주기 ESS용으로, 리튬이온배터리(LIB)보다 더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센이 지분을 보유한 엑스알비의 자체 개발 바나듐 배터리는 기존 바나듐 배터리 대비 3배 이상 출력의 성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공인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의 성능 시험에 따른 것으로 산술적으로만 따지면 일반 리튬이온전지 대비 6배 이상의 출력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 및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설 방침이며 글로벌 사업확장을 위한 해외 유수의 에너지 관련 업체와 합작회사(JVC)를 추진할 계획이다. 코센은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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