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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둘기 FOMC에 상승…美 제조업 경기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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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연내 3회 금리인하 전망 유지
美 제조업 PMI 52.5 '예상 상회'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1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3회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미국 제조업 경기도 빠르게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증시, 비둘기 FOMC에 상승…美 제조업 경기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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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5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보다 0.55% 상승한 3만9729.74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48% 오른 5249.8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2% 뛴 1만6486.78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FOMC 회의 후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3대 지수는 이날도 장 초반 상승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Fed는 전날 FOMC 정례회의 결과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5.25~5.5%로 5연속 동결했다. 시장이 일찌감치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해 온 터라 이번 FOMC의 관건은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였다. Fed는 이날 점도표에서 올해 연말 금리 전망치를 종전과 같은 4.6%(중앙값)로 유지했다. 현재 5.25~5.5% 수준에서 연내 0.25%포인트씩 3회 인하가 가능함을 예고한 것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뜨거운 인플레이션으로 Fed가 연내 금리를 2회 내리는 쪽으로 선회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Fed는 기존 3회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최근 물가 상승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때때로 울퉁불퉁한(bumpy) 길을 따라 2%를 향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전반적인 이야기를 바꾸지는 못했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계속해서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은 있을 수 있으나, 추세적인 둔화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이번 사이클에서 정책금리가 정점에 달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어느 시점에 정책 억제를 되돌리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Fed는 올해 미국 경제 연착륙 가능성도 예고했다. 분기별로 내놓는 경제전망요약(SEP)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4%에서 2.1%로 상향했다. 실업률 예상치는 4.1%에서 4%로 낮췄다. Fed가 가장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4%에서 2.6%로 올려잡았다. 물가가 크게 오르지 않으면서도 견조한 경제 성장과 강력한 고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 것이다.


6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3월 FOMC 이후 더욱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6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70% 넘게 반영하고 있다. FOMC 직전 60% 안팎에서 크게 상승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코퍼레이션의 대니얼 제라드 선임 멀티 자산 전략가는 "Fed는 올해 (통화정책이) 완화될 것이란 편향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무소식이 희소식'이었던 기자회견은 시장이 계속 상승할 수 있는 청신호가 됐다"며 "Fed가 강세장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제조업 경기도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S&P글로벌이 발표한 3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5로 지난달 52.2에서 상승했다. 전문가 전망치(51.8)를 웃도는 수준이다.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인 제조업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고용 시장 강세도 이어졌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3월10~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건으로 시장 예상치(21만2000건)를 소폭 하회했다. 한 주 전 21만2000건(수정치) 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기업의 정리해고 동향을 반영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20만건 언저리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기록적으로 낮다.


이번 주에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페덱스와 나이키가 실적을 공개한다.


종목별로는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실적 호조에 13.69% 뛰고 있다. 엔비디아와 인텔은 각각 0.78%, 2.32% 상승세다. 미국판 다이소로 불리는 파이브 빌로우는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 후 12.21% 하락 중이다.


국채금리는 보합세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4.61%,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27%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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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소폭 내리는 중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3달러(0.4%) 하락한 배럴당 80.97달러, 브렌트유는 0.31달러(0.4%) 내린 85.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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