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사용한 프리미엄 카드가 이목을 끌고 있다. 해당 카드가 연회비만 250만원에 달하고, 반기 평균 통장 잔액이 50억원 이상인 사람에게만 발급되는 것으로 알려진 카드였기 때문이다.
19일 아이유의 공식 유튜브 채널 '이지금'에는 아이유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남동생의 생일선물을 사주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아이유는 계산대에서 "제 거를 사는 것보다 선물 사줄 때가 훨씬 돈 번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며 자신의 카드를 꺼내 계산했는데, 이때 그가 사용하는 신용카드가 영상에 노출됐다. 아이유가 내민 카드는 검은색 메탈 플레이트에 'TWO CHAIRS'라는 로고가 각인되어 있었다.
해당 카드는 아이유가 모델로 활동 중인 우리은행의 프리미엄 카드 투체어스(TWO CHAIRS) 블랙으로 알려졌다. 고액 자산가를 위한 맞춤형 카드로, 우리은행 투체어스 고객 중 최상위 등급인 블랙·골드 고객에게만 발급된다. 블랙 등급은 반기 평균 잔액이 50억 이상, 골드 등급은 30억 이상일 경우 해당된다. 연회비만 250만원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영상이 올라온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아이유가 쓰는 신용카드’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잇따랐다. 여기에는 아이유가 사용한 카드의 가입 조건과 혜택 등을 정리한 내용이 담겼다. 누리꾼들은 "걸어 다니는 기업이라더니 진짜였다" "따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명 연예인이 사용하는 프리미엄 카드가 노출된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앞서 블랙핑크 리사는 지난해 2월 해외에서 현대카드의 ‘더 블랙’을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카드는 카드를 발급할 때 고객의 경제적인 능력은 물론 사회적 지위와 명예까지 고려해 ‘Invitation only’(초청된 사람만) 방식의 멤버십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이목을 끌었다.
한편, 아이유는 2021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을 분양받으면서 분양가 130억 원을 전액 현찰로 납부해 화제가 됐다. 이외에도 아이유는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2층 규모의 전원주택과 경기 과천시에 있는 빌딩 한 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입가 기준 양평 주택은 22억원, 과천 빌딩은 46억원이다. 기부도 데뷔 초부터 꾸준히 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기부 총액은 현재까지 누적 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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