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스타트업들은 올해 자금조달과 인력수급은 부진하지만, 수출은 다소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도내 기술기반 스타트업 500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실시한 '2024년 경기도 기술기반 스타트업 경기전망(BSI) 조사 결과' 매출 규모 전망치는 98.8, 자금조달은 75.7, 인력수급은 82.8로 나타났다. BSI가 100 이상이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 전망을 의미한다.
매출 규모 가운데 내수판매는 95.61로 전년도와 비슷하고, 수출 규모는 110.71로 전년 대비 소폭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역별로는 경기남부 기업의 경기 전망치가 경기북부보다 전체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가장 부정적인 업종은 고무·플라스틱(76.0)이었다. 이어 섬유·의복·피혁(77.6), 목재·종이·인쇄(78.3) 등이 뒤를 따랐다. 반면에 가장 긍정적인 업종은 석유·화학(111.1)으로 조사됐다. 어어 식음료(108.2), 전기·전자(107.5) 등도 긍정적 업종으로 나타났다.
기술 특성에 따라서도 경기 전망이 달랐다.
벤처기업 또는 이노비즈 기업(기술혁신형 중소기업) 확인 및 인증을 받은 기업은 미인증기업보다 매출 전반, 내수판매, 수출 규모, 자금조달 여건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
다만 인력수급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경영상 애로사항(중복응답)으로는 영업·마케팅(43.5%)과 재무·자금(35.5%)을 가장 많이 꼽았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장기화된 경기침체를 극복할 성장동력은 기술기반 스타트업"이라며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통한 수출기업 지원, 자금조달을 위한 G-펀드 확대 등 기업 성장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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