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올해 총 6억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유치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투자유치 금액인 4억달러보다 2억달러 늘어난 액수다.
인천경제청은 6억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첨단 글로벌 기업 유치와 창업생태계 조성, 서비스산업 허브(HUB) 조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유치 환경 조성에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먼저 기업 투자하기 좋은 글로벌 정주환경과 교육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헬스케어, 스마트제조, 항공·복합물류, 지식·관광서비스 등 4대 핵심 전략산업 기업 유치를 강화한다.
또 서비스산업 허브를 조성하고자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카지노 인허가와 청라신세계·청라코스트코 공사, 송도세브란스병원·청라의료복합타운 공사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이와함께 신성장산업의 국내외 기업 유치를 위해 송도바이오 클러스터 확대 조성을 비롯해 청라 BMW 연구개발(R&D) 센터 건립 준공, 마크로젠 유전체 분석 연구시설 착공,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 건립 등에 힘쓴다.
특히 신산업 분야 기업·연구기관 투자유치를 통해 송도국제도시의 바이오의약 역량과 핵심 원부자재 공급망을 확충,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서의 절대적 우위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남은 미개발 부지는 지역·산업별 특성에 맞춰 개발 방향을 정하고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해 투자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액은 4억3200만달러(한화 약 5750억원)를 기록해 전년도 대비 10.3% 증가했다. 인천경제청은 BMW코리아·롯데바이오로직스·애니모션텍·청라메디폴리스PFV 등 외국인 투자 기업 4개와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고, 벨기에 겐트대 부설 해양연구소인 '마린유겐트' 분원 유치 등 총 4건의 양해각서를 맺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4대 핵심 전략산업 중심의 글로벌 기업 유치와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추가 지정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며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연계한 투자 유치 네트워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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