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HS 지원실 신설…30년 경력 연창교 상무 초대 실장에
배터리 소재 기업 에코프로가 안전환경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조직을 신설했다.
에코프로는 지주사인 에코프로 산하에 'EHS 지원실'을 설립했다고 17일 밝혔다. 환경(Environment), 보건(Health), 안전(Safety) 머릿글자를 따서 조직명을 지었다.
에코프로는 초대 EHS 지원실장에 삼성전자 안전환경 분야에서 30여년 경력을 쌓은 연창교 상무를 임명했다. 연 상무는 2022년 에코프로그룹에 입사해 에코프로비엠에서 안전환경 업무를 맡았다.
연 실장은 "안전환경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에코프로 경영 원칙이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밑거름"이라며 "우리 임직원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안전 환경 보건 활동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HS 지원실은 계열사 임직원들이 유해 위험 없는 작업 환경에서 근무하도록 제반 규정을 정비하고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시스템 정비, 각종 사고 예방, 임직원 교육 업무를 한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 등 안전 환경 관련 법률이 강화되면서 리스크 발생을 예방할 수 있도록 작업장에 대한 사전 센싱(Sensing)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센싱은 주변 환경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하는 기술이라는 의미로 산업계에서 통용된다.
EHS 지원실은 장기적으로 협력사 임직원을 위한 안전환경에 대해서도 가이드 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안전환경 분야 투자도 대폭 강화해 왔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2021년 500억원 안팎이던 환경 안전 분야 투자 금액을 2022년 700억원, 2023년 1000억원 안팎으로 각각 늘렸다. 각 계열사도 동등한 수준으로 안전환경에 투자를 확대했다.
에코프로는 "이런 안전환경 투자 노력의 결과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지난해 말 고용노동부로부터 공정안전관리(PSM) 이행상태 등급평가에서 S등급을 받았다"고 했다. S등급은 안전관리 수준 4개 등급(P등급, S등급, M+등급, M-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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