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험지' PK 찾은 이재명 "대한민국은 심리적 내란 상태"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李, 울산 시장 2곳, 부산 시장 3곳 방문
울산 북구 단일화 대해선 "이기심 버려야"
부산서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적극 나서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오전에 울산, 오후에 부산을 돌며 본격적으로 영남권 표심 결집에 나섰다. 부산과 울산을 포함하는 PK(부산·경남) 지역구 일부는 민주당에게 '해볼만한 험지'로 분류된다.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부산 북구를 찾는 등 여야의 PK 표심 잡기가 한창이다.


이 대표는 이날 울산 동구에 있는 동울산종합시장을 방문해 정부·여당와 야당 간 소통 부족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2년이 다 되도록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며 "야당이 법안과 정책을 내면 부결시키고 미루고 심지어 거부권을 행사해서 무산시킨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 심각한 건 차이를 드러내고, 편을 가르고, 밀어내고, 서로 갈등하고, 싸웠다"며 "그러다보니 칼로 야당 대표의 목을 찌르는 일이 벌어지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험지' PK 찾은 이재명 "대한민국은 심리적 내란 상태" 15일 울산 동구 동울산종합시장을 찾은 이재명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AD

나아가 "그런데 (피습 현장을) 물청소해서 증거 현장을 인멸하고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왜 백주대낮에 제 목이 이렇게 찔렸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하면서 이 대표는 셔츠 목깃(카라)를 내려 상처 부위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지금 심리적 내란 상태"라며 "대결에서 화합으로, 분열에서 통합으로,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독재가 아니라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 대표는 직전에 방문한 울산 남구의 수암한우야시장에서는 기자들과 만나 '울산 북구 단일화' 관련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울산 북구 이상헌 의원에게 전달할 메시지가 있냐'는 질문에 "이 의원은 훌륭한 분"이라면서도 "이기심을 버리고 모두를 위해, 국민과 국가를 위해, 작은 차이들을 극복해내면 반(反)윤석열 세력이 울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변재일 의원은 소위 컷오프 당하셨는데 청주 현장에 나와주셨다"며 "이 의원도 아프고 힘들겠지만 민주 개혁 진보 진영의 승리를 위해 견뎌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은 진보당과의 협상을 통해 울산 북구 지역에 민주당 후보를 내지 않고 진보당 윤종오 의원과 단일화하기로 결정했다. 현역인 이상헌 의원은 협상에 반발해 지난달 28일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험지' PK 찾은 이재명 "대한민국은 심리적 내란 상태" 이상헌 울산 북구 의원(오른쪽에서 두 번째) [사진출처=연합뉴스]

이어 부산에서 이 대표는 균형 발전과 경제 발전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부산 기장시장에서 "일은 해 본 사람이 잘 하고 약속도 지켜 본 사람이 잘 지킨다"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부산 북항 재개발, 경부선 고속철도 지하화라는 민주당표 3대 핵심 사업을 추진해 민주당이 부산 발전을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부산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로 거듭나게 하겠다"며 "E스포츠 성지로 육성하기 위해 거점 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복합문화단지 등 K콘텐츠 기반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험지' PK 찾은 이재명 "대한민국은 심리적 내란 상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 질문에 답했다. 그는 "부산 지역 발전을 위해 금융기관을 포함한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민주당과 민주당 정권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오던 주요 정책"이라며 "어느 지역에 어떤 공공기관 배치할지는 협의가 필요하겠지만, 부산 지역 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해 민주당은 적극적"이라고 밝혔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