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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AI·미래형 모빌리티…4차산업의 산실 '다담학습관'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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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이이잉' 사람처럼 관절을 가진 로봇 팔이 최대 10㎏ 무게의 작업물을 바닥에서 쓱 들어 올렸다. 6개의 관절을 이용해 스스로 물건을 들어 올려 이송하거나 다양한 공구를 이용해 조립 작업을 수행하는 다관절 로봇이다. 지난 14일 찾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다담 미래학습관에서는 로봇을 작업자의 지시에 맞게 정확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제어하는 기술에 대해 연구하고 있었다.


안형수 한국기술교육대 미래기술교육센터 연구원은 "로봇 팔이 고도나 기울기, 속도 변화를 파악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을 갖춰 원하는 작업이 수행 가능하도록 알고리즘을 입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산업현장에서는 최대 1.5t 무게의 작업물도 운송할 수 있다. 안 연구원은 "사람처럼 두 팔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어 반도체를 비롯해 자동차·조선·제약·식품 등 거의 모든 산업현장에 쓰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다담 미래학습관은 에듀테크를 활용한 신교수법으로 재학생과 산업체 재직자 등을 교육하는 최첨단 교육 현장이다. 지능형 로봇뿐만 아니라 미래형 자동차, 스마트 러닝,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공학교육 설비가 집대성돼 있다.


[르포]AI·미래형 모빌리티…4차산업의 산실 '다담학습관' 가보니 안형수 한국기술교육대 미래기술교육센터 연구원이 디지털 트윈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통합제어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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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술로 꼽히는 이차전지·수소연료전지 설계와 제조교육, 가상현실(VR)·확장현실(XR)·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콘텐츠 제작 실습도 가능하다. 오창헌 미래교육혁신처장은 "다담 미래학습관에 수소연료전지·이차전지 랩과 메타버스 스튜디오 등을 추가 설치했다"고 말했다.


수소연료전지 랩은 수소연료전지를 위한 다양한 생산과 테스트 장비를 배치해 설계·생산·테스트까지 전 과정을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다. 수소에너지 생산시스템 응용전문가, 생산관리 전문가, 바이오 의약품 개발 등의 교과를 운영하게 된다. 리튬 이차전지 제작 과정의 전반적인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인 이차전지 랩에서는 다양한 장비를 통해 강의·실습과 더불어 연구개발(R&D)도 수행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로 설치된 확장현실 스튜디오는 실시간 홀로그램 촬영으로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와 연동해 텔레프레젠스 강의를 할 수 있다. 메타 스튜디오에서는 VR을 비롯해 XR,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3D 물체 생성이나 캐릭터(메터휴먼) 등에 관한 실습이 이뤄진다.


오 처장은 "다담 미래학습관의 첨단 인프라를 기반으로 디지털 신기술분야 핵심기술 융복합 교육과정 개발을 통해 학부 및 대학원생 교육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신기술분야 직무능력향상 교육 등을 운영하게 된다"고 전했다.


[르포]AI·미래형 모빌리티…4차산업의 산실 '다담학습관' 가보니 미래형자동차 랩.

산업체 재직자 등 외부 이용자도 늘고 있다. 지난해 2학기부터는 직업훈련교강사와 산업체 재직자들도 이곳에서 연수과정을 이수했다. 고교생 단체 방문 등을 포함해 지난달 말 기준 다담 미래학습관 이용자는 2000여명에 이른다. 다담 미래학습관 관계자는 "중소기업 재직자 대상으로는 공장자동화, 로봇 및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 관련 제조현장의 다양한 문제해결을 위한 스마트공장 관련 심화·응용·융합기술 고숙련 엔지니어링 직무향상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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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설립한 한국기술교육대는 개교 이래 실사구시 교육이념에 기반해 기술과 사람을 잇는 다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개관한 다담 미래학습관은 조선후기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 담헌 홍대용 선생의 호를 딴 다담과 4차산업 시대 미래공학교육을 선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유길상 총장은 "다담 미래학습관에 최첨단 랩 확대를 통해 학부 교육 간 연계와 융합 교육, 중소기업 재직자·직업훈련교사의 직무능력 향상 교육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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