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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챌린지] 41세 박상현 ‘회춘과 의리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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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투어 데뷔 20주년 통산 12승 베테랑
작년 상금과 평균타수 1위 ‘나이 역주행’
통산상금도 1위…“다음 목표는 영구시드권”

나이를 역주행하는 선수가 있다. ‘미스터 박카스’ 박상현이다. 1983년생이다. 41세다. 기량이 떨어지는 시기에도 베테랑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돌이켜보면 감회가 새롭다"는 박상현은 "이렇게까지 투어에서 오래 있을 줄은 몰랐다"고 미소를 지었다.

[뉴 챌린지] 41세 박상현 ‘회춘과 의리의 상징’ 41세 베테랑 박상현은 "젊은 선수들과 필드를 누비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면서 "영구시드권을 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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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의 대명사다. 올해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데뷔 20주년이다. 2004년 4월 KPGA 정회원에 입회한 뒤 이듬해 정규투어에 나섰다. 첫 출전 대회는 2004년 4월 스카이힐 제주 오픈, 지난해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202개 대회에 등판했다. 매해 자력으로 시드를 유지하고 있다.


성적도 발군이다. 프로 무대에서 14승을 거뒀다. KPGA투어에서 12승,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2승을 올렸다. 2018년과 2023년 두 차례 상금왕에 등극했다.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마지막 우승이다. 2022년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이후 약 1년6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 3억원을 받아 KPGA투어 역대 최초로 국내 통산 상금 50억원(51억6881만1796원)을 돌파했다. "1등을 지키는 것이 1등을 뺏기보다 더 어렵다"는 박상현은 "국내 상금 1위라는 것에 대해 애정이 크다. 다른 선수들이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상금 차이를 벌려놓고 싶다"고 웃었다. 국내 통산상금 2위는 강경남(44억2788만4226원)이다. 두 선수의 상금 차는 7억4092만7570원이다.

[뉴 챌린지] 41세 박상현 ‘회춘과 의리의 상징’ 박상현이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회춘남이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3년간 4승이다. 작년도 대단했다. 16개 대회에 출전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준우승 2회를 포함 6차례 ‘톱 10’에 진입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3위(5136.31점), 평균타수 1위(69.857타)에 올랐다. 그는 "타이틀이나 우승에 꽂혀서 달려가지 않았다.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투어에서 오래 활동하고자 했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의리를 중시한다. 현재 메인 스폰서인 동아제약과 2015년부터 10년째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스폰서와 인연을 맺고 난 뒤에도 후원사를 향한 자세, 마음가짐 등도 신경 써야 한다"면서 "상호 간 믿음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가장 애착이 가는 대회도 생겼다. 든든한 후원사가 개최하는 ‘동아쏘시오그룹 채리티 오픈(가칭)’이다. 오는 10월17일부터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CC에서 펼쳐진다. 초대 챔피언을 노리고 있다. 그는 "우리가 스폰서에게 잘해야 이렇게 대회도 만들 수 있다.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나부터 힘쓸 것"이라며 "선수의 입장에서 ‘선수를 위한, 선수를 배려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작은 것부터 도와 나갈 것"이라고 했다.


강점은 견고한 샷이다. 거리가 아닌 정교함으로 승부를 본다. 작년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85.92야드(80위)에 불과했다. 정확성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위기관리 능력도 탁월하다. 지난해 페어웨이 안착률 61.47%(19위), 그린 적중률 69.74%(36위), 리커버리율 61.64%(11위), 벙커세이브율 72.55%(4위), 평균퍼트 수 1.72개(3위)다. 파5 홀에서 4.58타(1위)를 적어냈다. 기준타수평균버디율(24%), 파브레이크율(24.40%)도 1위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실력으로 증명하고 있다.

[뉴 챌린지] 41세 박상현 ‘회춘과 의리의 상징’ 박상현은 "성실하게 노력하고 공부를 하면 롱런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어린 선수들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투어에서 활동하는 비결에 대해선 "성실함이다. 연습 열심히 하면 된다. 사실 나도 아직까지 이렇게 하는 것에 대해 신기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공부도 해야 한다. 아직도 TV 중계를 보면서 괜찮은 선수의 플레이를 따라해 보기도 한다. 열정과 관심이 오래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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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은 계속 전진한다.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 철저하게 몸 관리를 하고 있다. 목표를 높이 잡았다. KPGA투어 영구시드를 획득하는 것이다. 앞으로 8승을 보태야 한다. 물론 쉽지는 않다.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젊은 선수들과 경쟁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깊다"는 박상현은 "이제는 20승 이상 쌓아야 받을 수 있는 영구시드권을 받고 싶다. 쉽지 않겠지만 한 번 도전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현은 4월11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CC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2024시즌 개막전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에 출전한다. 불혹을 넘긴 베테랑의 힘찬 출발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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