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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북 신형전차 공개…러시아가 도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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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전문가 “기존 전차보다 방호력 강화”

북한이 신형전차를 공개하면서 성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존에 보유한 전차보다 방호력이 강화되고 미사일 장착 수도 늘었다는 평가다.


[양낙규의 Defence Club]북 신형전차 공개…러시아가 도왔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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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4일 신형전차를 공개했다. 당시 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조선인민군 땅크(탱크)병 대련합부대간 대항 훈련 경기’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신형 전차를 직접 운전하는 사진도 발행했다. 북한은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이 전차를 처음 공개한 바 있는데, 실전 배치가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내부 공간이 넓어졌고 전면 측면에 이어 상부에도 반응장갑이 장착돼 방호력이 강화됐다”며 “대전차 미사일 2발 탑재, 능동방어 장치, 외부 광학카메라로 전차 외부 시야를 더 확보할 수 있도록 변화했다”고 말했다. 신형 전차는 기존의 주력 천마호·폭풍호 등을 대체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해킹이나 러시아 통해 기술 이전 받았을 가능성

정보당국은 북한이 해킹이나 러시아의 기술 이전을 통해 신기술을 전차에 접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백종욱 국가정보원 3차장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해 공공 분야에 대한 사이버 위협 동향’을 공개하며 “북한이 과거에는 어떤 계획을 갖고 해킹을 진행했다면 최근에는 수시로 지시에 따라 해킹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소 25개국을 대상으로 방산 분야를 공격한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북한이 우방국인 러시아의 방산 업체를 대상으로도 여러 차례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정원 관계자는 "북한이 개발한 전차 및 지대공미사일 등이 러시아산과 매우 유사하다"며 "절취한 설계 도면 등의 자료를 무기 개발에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피아 구분이 없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전 세계 방산 공격 시도 중 항공 분야가 2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전차(17%)·위성(16%)·함정(11%) 분야가 뒤를 이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지난 1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반도평화만들기 재단주최 ‘2024년 1차 한반도 전략대화’에서 "첨단 전력이라고 할 수 있는 항공기, 그리고 지상무기 중에선 전차와 관련된 러시아의 여러 신기술이 북한에 제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양낙규의 Defence Club]북 신형전차 공개…러시아가 도왔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북한은 이러한 방식으로 기갑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현재 3500대가량의 전차를 보유하고 있고 주력전차는 ‘천마호’와 ‘폭풍호’다.


천마호는 러시아의 T-62 전차를 개량했다. 2010년 10월 10일 북한의 열병식에 처음 등장했다. 현재 최소 1000대 정도를 운용하고 있으며. 신형 컴퓨터와 열영상기, 자동장전기 등이 장착돼있다. 천마호의 차체 길이는 6.63m에 이르고 폭은 3.52m, 높이 2.4m 등이고 최고속도는 시속 50㎞, 항속거리 450㎞, 무게는 40t 등이다.


천마·폭풍호 등 3500여대 보유… 전진 배치할 듯

폭풍호 전차는 북한 노동당 산하 제2경제위원회와 제2국방과학원이 1990년대 들어 개발했다. 류경수 전자 공장에서 2002년부터 생산되고 있다. 폭풍호의 차체는 7m가량이고, 폭은 3.5m, 높이는 2.2m다. 최고 속도는 시속 60㎞, 항속 거리는 최고 500㎞이고 무게는 44t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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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호는 옛 소련제 T-62를 개량한 주력 전차로 125㎜ 또는 115㎜ 신형 주포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구형 전차에 탑재된 12.7㎜ 기관총보다 강력한 14.5㎜ 소련제 KPV 대공 기관총을 탑재해서 한·미 양국 군의 공격용 헬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화력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레이저 거리측정기와 적외선 탐조등 등을 갖추고 기존 북한 전차와 비교해 현대화된 사격 통제 시스템을 장착해 명중률이 높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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