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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볼레오]조수석·뒷좌석도 모두 만족…또 진화한 아빠들의 드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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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셰 3세대 파나메라 4월 국내 상륙
디자인·파워트레인·섀시 모두 개선
물리법칙 이겨내는 새 서스펜션 'PAR' 적용
고속 코너 주행에도 몸 안 쏠려…요철 통과도 안정적

[타볼레오]조수석·뒷좌석도 모두 만족…또 진화한 아빠들의 드림카 28일(현지시간) 3세대 포르셰 파나메라들이 스페인 세비야 한 호텔 앞에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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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카를 일상의 영역으로 품어낸 포르셰의 4도어 세단이 또다시 진화했다. 3세대 신형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 포르셰 파나메라다. 운전석은 물론 조수석도, 뒷좌석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아빠들의 드림카'가 돌아왔다.


포르셰는 최근 스페인 세비야에서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글로벌 시승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11월 공개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도로에 파나메라를 선보인 자리다. 토마스 프리무스 포르셰AG 파나메라 제품라인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 등장해 "더 강력한 드라이브 시스템과 더 나은 서스펜션을 장착하며 포르셰 고유의 역동적인 주행성과 높은 수준의 편의성 모두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조수석에도 대형 디스플레이… 뒷좌석도 안락
[타볼레오]조수석·뒷좌석도 모두 만족…또 진화한 아빠들의 드림카 포르셰 3세대 파나메라(제공=포르셰)

이날 접한 새 파나메라는 안락하면서도 강했다. 역동적인 BMW와 안정적인 벤츠의 장점만을 빼다 강화한 모습이다. 첫 시승 차량은 가장 기본형인 파나메라4였다. 차량 외관은 포르셰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신형의 변화를 드러냈다. 전체적인 인상은 강해졌다. 특유의 개구리 형상은 유지하되 유려한 곡선보다는 예리한 곡선으로 단장했다. 전면부 헤드라이트는 더 커지고 날카로워졌다. 보닛 위의 굴곡도 보다 선명해지면서 보다 '근육질'로 변모했다.

[타볼레오]조수석·뒷좌석도 모두 만족…또 진화한 아빠들의 드림카 3세대 포르셰 파나메라 실내 전경(제공=포르셰)

외관은 마초적이었다면 실내는 고급 세단의 특징이 곳곳에 묻어났다. 우선 운전석에 앉자마자 광활한 디스플레이가 펼쳐졌다. 운전석 정면에는 12.6인치의 커브드 디스플레이 계기판이 자리 잡고 있었고, 센터페시아(중앙)에도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배치됐다. 조수석에도 10.9인치 디스플레이(옵션)가 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최근 내놓은 신형 E클래스에 담은 와이드 디스플레이처럼 시야에 온통 디스플레이가 가득 찬 것이다.


조수석에서는 다양한 기능을 작동할 수 있었다. 내비게이션 화면은 물론 주행 상태, 고도, 방향 등 주행 중에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보여줬다. 즐기기 위한 기능도 가득하다. 음악 감상은 물론 유튜브 등 각종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었다. 주행 중에는 운전석에서 조수석 화면을 바라봐도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았다. 옆자리에서 무엇을 하든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구조다. 옆자리에 앉은 이들에게 독립성과 자율성을 줬다.


물리법칙 무시하는 듯한 새 서스펜션
[타볼레오]조수석·뒷좌석도 모두 만족…또 진화한 아빠들의 드림카 28일(현지시간) 포르셰 3세대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 모델이 스페인 세비야 몬테카를로 서킷에서 주행하는 모습(제공=포르셰)

주행능력은 나무랄 데 없었다. 세비야 교외를 약 한 시간 반가량 달리는 동안 실내는 조용하고 평온했으며 승차감은 부드러웠다. 영락없는 패밀리세단이었다. 뒷좌석 동승자도 편안하게 눈을 붙일 수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스포츠모드로 바꾸고 가속 페달을 밟을 때마다 스포츠카의 본능이 튀어나왔다. 우렁찬 배기음과 함께 순식간에 가속됐다. 세비야 교외의 산중 도로에서 만난 끊임없는 구불길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포르셰액티브서스펜션매니지먼트(PASM)의 듀얼 챔버 2밸브 에어 서스펜션으로 어느 속도에서도 차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선회능력을 뽐냈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예고편이었다. 트랙에서 만난 신형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는 모든 면에서 한층 더 강력해진 모습을 보였다. 엔진과 변속기도 진화했지만, 무엇보다 두드러지는 부분은 서스펜션이다. 포르셰가 자랑하는 전자식 '포르셰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PDCC)'은 사라졌지만 더 괴물 같은 포르셰 액티브 라이드(PAR) 서스펜션 시스템'이 장착됐다.


PAR 시스템은 차체를 언제나 수평 자세로 유지하는 기술이다. 대부분의 요철 충격을 흡수하고 역동적인 주행을 할 때도 휠 하중을 균형 있게 분배한다. 우선 차를 타려고 가까이 다가서자 차고가 자동으로 높아진다. 고급 세단처럼 고객을 모시는 모습이었다. 좌석에 앉으니 다시 차고가 내려가 바닥에 단단히 달라붙으며 달릴 준비를 마쳤다.


먼저 스페인 세비야의 몬테블랑코 서킷 내 특별히 마련된 요철 구간을 시속 50㎞로 달렸다. 계속된 요철 속에서도 바퀴만 위아래로 흔들릴 뿐 차체는 같은 높이가 유지됐다. 속도를 높이자 PAR은 더욱 진가를 발휘했다. 시속 150㎞ 이상으로 코너에 진입해도 몸이 좌우로 쏠리지 않았다. 몸이 코너 바깥으로 쏠리는 원심력에 맞춰 서스펜션이 작동, 몸에 실리는 부하를 중화했기 때문이다. 마땅히 쏠려야 할 몸이 안정적인 자세로 유지되는 상황은 쉽사리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물리법칙이 무시되는 것만 같은 생경함이 느껴졌다. 일반 고급 세단과는 또 다른 차원의 안정감이다.


내 전공은 '달리기'…잘 돌고 잘 서고 잘 멈추고
[타볼레오]조수석·뒷좌석도 모두 만족…또 진화한 아빠들의 드림카

무시된 물리법칙은 모드를 바꾸자 돌아왔다. 'E하이브리드' 모드에서 '스포츠플러스' 모드로 바꾸면서 PAR의 작동이 멈추자 전형적인 포르셰의 역동성이 여과 없이 드러났다. 순식간에 속도계는 200㎞까지 치솟았다. 거침없는 속도로 코너를 진입하고 빠져나왔다. 모터사이클로 코너를 도는 것처럼 몸이 좌우로 쏠렸지만 차체는 안정적이고 빠른 속도로 선회 구간을 소화했다. 이날 시범 주행을 보인 포르셰 개발 드라이버 라스 케른은 "PAR을 통해 포르셰 파나메라가 낼 수 있는 역량의 폭이 과거보다 훨씬 커졌다"며 "더욱 다양한 형태의 주행과 쓸모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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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 모델은 개선된 4ℓ 8기통 터보 엔진에 새로 개발된 190마력(PS) 전기 모터가 함께 탑재됐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680마력, 94.9㎏f·m의 토크를 낸다.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3.2초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315㎞다. 국내에는 '파나메라4'가 다음 달 2일,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는 하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각각 1억6650만원, 2억9900만원이다. 1180만원가량인 PAR 옵션은 하이브리드 모델에만 장착할 수 있다.




세비야(스페인)=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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