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장관 “어촌 투자 적었다…어촌 활성화 나설 것”

해양수산부, 13일 강원도 양양 토크 콘서트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그동안 어촌에 대한 투자는 파편적으로 이루어진 데다가 해운과 항만에 비해 투자 비중도 낮았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13일 강원도 양양에서 '연어톡'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강 장관은 13일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동해권 ‘연안 어촌 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해수부는 지난달 28일 귀어를 주제로 남해권(통영)을 방문한 데 이어 ‘서핑 메카’로 불리는 양양에서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강 장관은 “어촌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밸런스를 맞출 필요가 있다”면서 “해운과 물류에 비해 수산 분야에 대한 투자 비중이 낮아 어민들이 소외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위해 연속성 있는 어촌 활성화 정책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해양수산 민생 개혁 의제(TF) 제1호 과제로 ‘어촌·연안 살리기’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장관이나 정부가 바뀌어도 어민들 지원에 대한 밸런스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각 마을이 가진 특색을 바탕으로 레저와 관광 산업이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바다는 각 권역별로 특색이 모두 다르고, 동해안은 아름다운 해안선과 태백산맥 등 지원을 바탕으로 레저의 중심지가 됐다”며 “이 같은 특색에 맞춰 지역을 키우되, 기존 마을 생활과 공존하도록 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는 문화적 요인으로 인해 요트 등 문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