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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바이오 열풍에 순위 껑충 뛰어오른 주식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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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바이오 업체 최대주주 순위 급등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지분, 6540억→3조6060억
류광지 금양 회장·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채윤 리노공업 대표 등 약진

지난 1년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인공지능(AI)과 바이오 관련 상장사 주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상장사 주식 부호 상위권에 새로운 이름이 잇달아 등장했다. 잘 알려진 그룹 오너 일가를 제치고 반도체 장비업체와 신약 개발업체 대주주가 상위 20위권으로 올라섰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지분 가치는 지난 11일 종가 기준으로 3조6000억원에 달한다. 곽 부회장 보유 지분가치는 1년 만에 2조9500억원가량 불어났다. 곽 부회장의 주식 부호 순위는 1년 전보다 31계단 상승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CA협의체 의장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 등을 밀어내고 주식부호 상위 8위로 이름을 올렸다.


한미반도체 주가는 성장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 덕분에 1년 사이 540% 급등했다. AI 반도체 제조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개발해 SK하이닉스에 공급하고 있다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1월 SK하이닉스와 860억원 규모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용 3세대 하이퍼 모델 '듀얼 TC 본더 그리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AI 반도체 시장이 꾸준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한미반도체는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자사주 소각과 함께 현금 배당 계획도 확정했다. 주당 420원, 총 배당금 407억원에 달하는 창사 최대 규모의 배당을 추진한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AI·바이오 열풍에 순위 껑충 뛰어오른 주식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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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순위 변동에서 눈에 띄는 주식 부호로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과 류광지 금양 회장,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이채윤 리노공업 대표, 진양곤 HLB 회장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상반기 큰 폭으로 올랐던 에코프로 주가는 올해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식 부호 상위 10위를 기록 중인 이 전 회장의 보유지분 가치는 2조9337억원으로 1년 전보다 90% 커졌다. 류 회장이 보유한 금양 지분 가치는 2조8789억원으로 이 전 회장을 바짝 뒤쫓고 있다. 금양 주가는 1년 전보다 160% 이상 올랐다. 금양은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4'에서 지름 46㎜, 길이 95㎜에 불과한 원통형 배터리를 공개했다. 뛰어난 성능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달 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류 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도 커졌다.


이차전지 밸류체인에 속하는 에코프로와 금양 등이 지난해 증시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상장사라면 알테오젠과 HLB는 올해 들어 주가가 급등한 바이오 상장사다. 올해 들어 알테오젠 주가가 100% 가까이 치솟았고 시가총액은 10조원을 돌파했다.


알테오젠은 지난달 세계적인 제약사인 미국 머크(MSD)사와 라이선스 변경 계약을 체결했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SC’ 독점 계약으로 연간 1조원 이상의 현금흐름을 얻을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이어졌다. 기존에는 비독점 계약이었으나 독점 계약으로 내용을 변경하면서 추가로 계약금과 마일스톤(개발 단계에 따른 추가금) 등을 받게 됐다. 박 대표 보유 지분 가치는 1년 전 3623억원에서 1조8371억원으로 뛰었다. 주식 부호 순위도 52계단 상승했다.


HLB 주가도 올해 들어 97% 올랐다. 시가총액은 13조원이고 코스닥시장 상위 3위에 해당한다. 진 회장 보유 지분 가치는 1년 전 3440억원에서 9960억원으로 불어났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의 뒤를 이어 주식부호 25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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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수요 증가 전망에 주가가 오른 리노공업과 솔브레인, 이오테크닉스 최대주주 지분 가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1년 전보다 주가가 각각 71%, 127%, 159% 뛰어올랐다. 주식부호 상위 20위권에 이름을 올린 이 대표 지분 가치는 1조2813억원으로 불었다.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과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대표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각각 9214억원, 6460억원에 달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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