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대학연합 창업아카데미 운영…10개 팀 선발
인천시가 지역 대학과 손잡고 청년 창업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시는 대학주도형 청년창업 플랫폼 조성을 위해 지역 대학들과 대학연합 창업아카데미를 첫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창업아카데미는 창업캠프-창업디딤돌-창업경진대회 등 3단계로 진행되며, 지역 9개 대학에서 대학생 100여명(20개 연합팀 구성)이 참가한다.
1단계 창업캠프는 창업문화 확산과 아이디어 발굴 단계로,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이 연합팀을 구성해 인천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창업전문가에 의한 교육, 멘토링을 거쳐 최종 10개 팀이 선발된다.
창업디딤돌은 고도화 단계로 약 4개월간 지역의 엑셀러레이터(AC)를 참가팀과 매칭해 대학생들의 사업 아이템 고도화를 지원하며, 대학들도 각각의 특성을 활용한 창업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마지막 3단계는 1·2단계를 거쳐 선발된 10개 팀을 대상으로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해 우수 청년 창업팀을 선발한다. 선발팀에는 총 4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해외 스타트업 전시회 참관의 특전을 부여한다. 대회는 인천의 스타트업 축제(SURF 2024) 기간에 열어 시민의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다.
창업캠프에 참가하는 대학은 인천대, 경인여대, 인천재능대, 연세대 국제캠퍼스, 청운대, 인천가톨릭대, 인하대, 인하공업전문대, 한국폴리텍대 등 총 9개 대학이다. 인천시는 창업아카데미를 졸업한 우수 참가팀에 각종 창업프로그램과 청년창업펀드 투자를 통해 후속 연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창업아카데미는 인천의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테크노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소속 대학교를 통해 가능하다.
시는 또 지역 대학들과 함께 사업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창업가들을 위한 창업펀드를 조성한다. 인천시가 10억원, 지역 9개 대학에서 각 1억원씩 출자해 총 19억원의 출자금으로 '(가칭)인천 청년창업 빅웨이브 모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인투자조합과 벤처투자조합 출자를 통한 3개의 자펀드를 총 240억원 규모로 조성·운영하며 인천의 대학 창업기업과 학생기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우수한 청년 창업가들이 인천에 뿌리내리고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역 대학, 창업지원기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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