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최남호 2차관이 2030 자문단과 함께 한국전력거래소를 방문해 전력시장·계통 현안을 보고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청년 보좌역(단장)과 민간기업·공공기관 재직자, 학생 등 총 21명으로 구성된 2030 자문단은 지난 6일 안덕근 산업부 장관의 산업 현장(SSG닷컴 풀필먼트 센터) 방문에 이어 이번엔 에너지 현장을 찾았다.
2001년 4월 개설돼 다음 달 출범 23주년이 되는 전력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전력거래량은 545TWh로 2001년 199TWh 대비 약 2.7배 늘었고, 설비용량도 같은 기간 48GW에서 138GW로 약 2.9배 확대됐다. 전력거래소가 동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전세계 계통운영자 회의(GO15)의 2025년 회장사로 추대되는 등 우리나라 전력시장의 세계적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환경 변화에 대응한 전력시장의 제도 개선도 진행되고 있다. 최근 더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원전·수소 등 무탄소 전원이 전력시장을 통해 안정적·효율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원전 정부승인차액계약, 청정수소입찰시장 등의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산업부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수반되는 변동성과 계통관리 이슈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입찰 제도를 올해 3~5월 모의운영을 거쳐 시행하는 한편,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른 전력자원의 분산 또한 유도할 계획이다.
최 차관은 "최근 전력수급 관리의 어려움이 전통적인 여름·겨울철 전력부족 이슈에 더해 봄·가을철 과잉공급 상황까지 4계절 상시화되고 있는 만큼 다가오는 봄철 '경부하기 전력계통 안정화 대책'을 이달 중 마련하고, 계통 운영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전력시장 제도 개선은 장기간에 걸쳐 추진되고 전기요금·탄소중립 등을 매개로 미래 세대에게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청년들의 관심과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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