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락본동 주민과의 대화서 많은 주민들 건의
4개월 공사 거쳐 변신 완료…엘리베이터 설치, 주민 활용 공간 확대
서강석 송파구청장 “섬김행정의 좋은 사례, 안전하고 편안한 사랑방 되길”
“주민센터를 이용하는 주민 중에 고령자가 많은데, 지은 지 30년이 넘어 좁고 낡았을 뿐만 아니라 계단 경사가 급격해 위험해요. 편안하고 안전한 사랑방이 되면 좋겠어요”
지난해 1월 31일 열린 ‘가락본동 주민과 대화’에서 성백일 씨(65)를 비롯한 많은 주민이 건의한 내용이다. 이에 대해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현장에서 엘리베이터 설치와 청사 증축을 약속, 최근 그 결실이 맺혔다.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지난 8일 ‘가락본동 주민센터 엘리베이터 설치 및 증축 공사 준공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가락본동 주민센터는 1990년에 준공되어 현재 행정수요와 비교해 활용 공간이 부족하고 시설이 낡아 주민들 이용에 불편이 컸다. 특히, 계단이 높고 좁아 고령층 증가에 따른 안전 위험 우려가 있었다.
실제 가락본동은 주민등록인구통계가 시스템으로 집계된 2008년과 비교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892명에서 지난해 4262명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이에 구는 주민 편의와 안전을 위하여 사업비 8억 원을 확보하고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공사를 거쳐 청사 수직증축과 엘리베이터 설치를 완료했다.
이번 사업으로 가락본동 주민센터는 기존 지하 1, 지상 2층 규모에서 지하 1, 지상 3층 규모로 변화했다.
구는 확대된 공간을 재배치하여 복지상담실 신설, 자치회관 프로그램실 추가 조성 등으로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한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공사는 구민의 소중한 세금을 알뜰하게 쓰고 동시에 구민들이 원하는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섬김행정의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각 지역의 주민센터가 고유의 행정 서비스를 넘어 복지와 문화까지 아우르며 주민 생활의 구심점이 되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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