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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업계에 부는 '재활용' 바람…"탄소배출 저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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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폐핸드타월 모아 새 핸드타월로
한솔제지, 우유팩으로 인쇄용지 만들어

제지업계에 ‘재활용’ 바람이 불고 있다. 이미 사용된 핸드타월을 모아 새 핸드타월로, 다 마신 우유팩은 인쇄용지로 만들면서 자원순환 체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당장 눈앞의 이익은 미미한 상황이지만 업계는 탄소배출 저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제지업계에 부는 '재활용' 바람…"탄소배출 저감 기대" 사진 제공=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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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기반 생활용품 기업 유한킴벌리는 지난달 29일 신한라이프와 ‘핸드타월 수거·재활용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신한라이프 본사 사옥인 신한L타워를 중심으로 사용한 핸드타월을 수거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핸드타월은 한장씩 뽑아 쓰도록 세면기 옆에 걸어 놓는 사각형 휴지를 말한다. 수거와 선별을 거친 핸드타월은 유한킴벌리 김천공장으로 이옮겨서 새 핸드타월 원료로 재사용한다. 손의 물기만 닦는 용도로 사용한 핸드타월은 제품 원료로 재사용 할 수 있다. 또 소각량을 줄이고 일부는 수입 재생펄프 대체가 가능해 탄소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다.


핸드타월 재활용은 지난해부터 유한킴벌리가 힘을 쏟고 있는 사업이다. 이번 신한라이프뿐만 아니라 롯데물산을 시작으로 서울시, HD현대 등 19곳이 동참하고 있다.


한솔제지는 지난달 어린이집에서 버려지는 우유팩을 원료로 한 고급 인쇄용지 ‘Hi-Q 밀키매트’를 출시했다. 우유팩의 경우 제품의 변질을 막고 산소 등을 차단하기 위해 종이 양면에 폴리에틸렌(PE) 필름이 덧대어 있어 재활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 따르면 종이팩 사용량은 매년 증가 추세지만 재활용률은 2013년 35%에서 2022년 14%로 하락했을 정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솔제지는 지난해 70억원을 투자해 종이팩 재활용 설비를 도입했고, 안정적인 제품 양산에 성공했다.


재활용을 통한 이익은 아직 미미하다. 폐핸드타월은 젖은 핸드타월을 말리고 수거하는 시스템에 들어가는 설치비·인건비 등 또 다른 비용이 발생한다. 우유팩 또한 곰팡이가 잘 생기는 등 수거 자체가 쉽지 않아 원재료로 투입할 수 있는 양이 적다. 다만 업계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자원 순환을 통한 탄소 배출 저감 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유한킴벌리는 신한라이프와의 MOU를 통해 연간 약 3.9t의 핸드타월을 재활용하고, 약 3.8t의 온실가스를 줄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중부 지방에 30년생 소나무 약 415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HD현대를 통해서는 연간 약 21.8t의 핸드타월 재활용 및 18.6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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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재활용은 업체만 애쓴다고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한 핸드타월을 별도의 재활용 수거함에 분리해서 넣거나 다 마신 우유팩을 물로 씻어서 건조하는 등의 전 국민 캠페인이 필요한 분야”라며 “지자체나 기업을 통한 교육 및 홍보를 조금씩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지업계에 부는 '재활용' 바람…"탄소배출 저감 기대"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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