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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된다…"내년 R&D 예산 증액"(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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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하순, 과기부 장관 브뤼셀서 협상 타결

韓,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된다…"내년 R&D 예산 증액"(종합)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열린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에서 격려사를 마친 뒤 참석자들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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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내년 유럽연합(EU) 최대 규모의 다자 연구혁신 재정지원 사업인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이 된다. 호라이즌 유럽 가입이 성사되면 한국의 연구자들이 유럽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글로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다양한 국제협력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통령실은 내년 연구개발(R&D) 예산도 증액해 과학기술계의 우려를 덜고 과학기술 혁신 국가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연구혁신 분야 재정지원사업인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고, 타결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호라이즌 유럽은 1984년부터 시작된 유럽연합 다자 연구혁신 재정 지원 사업으로, 개별 회원국이 추진하기 어려운 연구혁신 사업을 유럽연합 차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우리나라가 호라이즌 유럽에 가입해 기여금을 내고 EU의 연구비를 직접 따서 연구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이달 하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벨기에 브뤼셀에 가서 협상 타결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10월 가입을 위한 계약서에 서명하고, 내년부터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으로서 본격 활동을 시작하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또 내년부터는 연구개발(R&D) 예산을 증액해 과학계술계의 우려를 더는 작업이 본격 시행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과기수석실은 중장기 계획과 더불어 내년 투자 방향을 과기혁신본부, 재정 당국과 협의해 수립 중"이라며 "다음 주 국가과학기술 심의위에 정부 R&D 투자 방향을 상정할 예정으로 내주 대통령 보고 이후, 안건 통과 여부에 따라 부처에서 상세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혁신 선도형 사업에 내년 예산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혁신 선도형 R&D는 3개 부처에서 5개 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대표 사업들을 엮어서 노하우를 공유하고, 관련 제도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협의체를 내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예산 증액 규모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각 부처 연구개발 수요를 조사하는 단계가 남아있어 과학기술 혁신본부에서 전체 액수를 합산해서 최종적으로 재정 당국과 협의를 거쳐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젊은 연구자 지원 강화…AI 반도체 프로젝트 구상

정부는 미래 연구자를 위한 연구 생활장학금(스타이펜드) 지원을 확대해 젊은 연구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과기부·교육부·재정당국 등과 협의해 한국형 스타이펜드 20개 대학원생에 대한 생활장학금 제도를 민생 토론회에서 발표했다"며 "후속 조치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예산에도 재정 지원액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말 방한한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프로젝트도 구상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AI 시대, 우리가 앞서 있는 반도체 제조 역량을 발판으로 AI 반도체 선도 국가로 거듭나기 위해 AI·디지털 비서관실 주도로 지능형 반도체 사업, 프로세스 인 메모리(PIM), 차세대 HBM, 인공지능을 위한 한국형 GPU(그래픽 처리장치) 등 여러 가지 사업 전체를 엮어서 큰 틀의 'AI 반도체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과학기술수석실 산하 비서관 인선이 다음주 마무리돼 진용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과학기술수석실 산하 AI·디지털 비서관, 첨단바이오비서관이 선임된 가운데 미래·전략기술비서관 인선을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복수의 후보가 미래·전략기술비서관 자리를 놓고 인사검증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음 주 정도에 소개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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