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상장사인 우듬지팜이 지난해 원가 상승과 스팩합병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이익이 감소했지만 올해 1월부터 폭발적인 매출과 생산량 증대로 빠르게 실적 안정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우듬지팜은 지난해 잠정 매출액은 5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4억원으로 스팩합병에 따른 15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주력제품인 스테비아 토마토 주문이 증가하면서 매출액은 지난해 1월 38억6000만원 대비 40% 이상 늘었다. 생산물량도 940t 대비 20~30% 확대됐다.
특히 스마트팜 재배 기술을 보유한 우듬지팜은 국내외 판매망 계약과 함께 스마트팜 생산공장 설비 구축에 대한 논의가 다각도로 이뤄지고 있어 실적 추세는 고공행진을 이어 나갈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2019년 114억원 매출을 기록했던 우듬지팜은 2020년 232억, 2022년 449억원, 2023년 565억원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듬지팜 관계자는 "시공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자회사인 스마트팜 전문 시공사 우듬지E&C를 통해 조만간 수주 계약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인 유럽형 채소 신형 스마트팜이 채소가 가장 비싼 시기인 여름 출하 시점에 맞춰 본격 가동될 예정으로 올해 글로벌 K-스마트팜 대표 기업의 참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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