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번 달 물가 상승폭이 3%를 상회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불안요인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주에도 작년 작황 부진 등에 따른 사과·배 등 과일 가격 강세가 계속되고, 중동지역 불안으로 상승했던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대 수준을 유지하면서 2월 물가는 1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돼 3%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과일의 경우 내달 중에도 사과·배 등에 대한 정부 할인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대형유통업체들도 과일 직수입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상반기 수입과일 관세인하 물량 30만톤이 신속히 공급되도록 했다.
또 내달 1달 동안 매주 범부처 석유시장 점검단이 전국 주유소를 직접 방문해 국제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가격 인상행위가 없도록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세종=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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