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우리들의 블루스' ‘Song of the Year’ 선정
'가왕' 조용필, 명예의 전당
그룹 세븐틴의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 범주(BUMZU·본명 계범주)가 26일 열린 '제10회 KOMCA 저작권대상'에서 대중 작사, 작곡 분야 대상을 차지했다.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이하 한음저협)가 이날 주최한 시상식에서 범주는 2019년부터 5년 연속 대중음악 분야 작사·작곡 부문 저작권대상을 동시 수상한 ‘BTS 프로듀서’ 피독(PDOGG)에 이어 같은 분야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범주는 자신이 속한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가수(세븐틴, 뉴이스트 등) 대부분의 타이틀곡과 수록곡들을 작사, 작곡, 프로듀싱하며 K-POP이 전 세계적인 주류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국내 유일 저작권 관련 시상식인 'KOMCA 저작권대상' 분야별 대상은 직전 한 해 동안 분야별로 가장 많은 저작권료를 받은 작사, 작곡가에게 수여된다.
범주 이전엔 피독이 5년 연속 작사·작곡 분야를 독식해왔다. 이전 수상자로는 작사 부문에 김이나(1회), 강은경(2, 3회), GD(지드래곤, 4회)가, 작곡 부문에 김도훈(1, 3회), 조영수(2회), 테디(4회)가 있다.
대중 편곡 분야에서는 작곡가 조영수가 4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이로써 조영수는 역대 편곡 분야에서 대상을 총 6번 받은 작곡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상희는 동요 분야에서 최초로 4년 연속 저작권대상을 받았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이루마는 클래식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악 분야 대상은 '아름다운 나라'를 작곡한 한태수에게 돌아갔다.
2023년 한 해 음원 스트리밍 분야에서 가장 많은 저작권료를 받은 곡에 수여하는 'Song of the Year'는 국민가수 임영웅의 '우리들의 블루스'가 선정돼 작사를 맡았던 송동운과 작·편곡을 맡았던 최인환, 이승주가 시상 무대에 올랐다.
음악 저작권 산업 발전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음악인을 선정하는 'KOMCA 명예의 전당'에는 수많은 히트곡과 시대, 장르를 초월한 다양한 음악들로 수많은 음악가와 가수들에게 영감을 준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조용필 씨가 대상을 받았다.
비대중 음악 공로상은 군가 '멋진 사나이'를 작사한 이진호(순수), '배 띄워라'를 작곡한 박범훈(국악), '요기 여기'를 작곡한 김숙경(동요) 작가가 수상했으며, 음악문화발전상은 가수 윤항기, 방송인 임백천, 김현주가 받았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