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여 명의 회원이 읍·면 전통문화 전수, 환경지킴이 역할
전남 신안군이 26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박우량 군수, 김혁성 신안군의회 의장과 의원, 신안군생활개선회 임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시 총회 및 슬로시티 기본교육을 실시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연시 총회에서는 2024년 활동계획과 새로운 ‘슬로시티 신안’을 만들자고 다짐했다.
슬로시티는 1999년 이탈리아 그레베 인 키안티에서 시작됐으며, 단순 ‘느리다’라는 의미보다는 지역이 가진 고유한 자원을 지키면서 지역민이 주체가 되는 지역문화와 지역경제 살리기 운동이다.
또한 전 지역이 슬로시티로 지정된 신안군은 주민들 삶의 질 향상과 행복한 삶을 위해 슬로시티 운동을 더욱 활발히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슬로시티 본부 강사를 초빙해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슬로시티 기본개념과 추진 방향을 설명하는 교육을 실시했다.
부대행사로는 탄소중립에 앞장서고 있는 군 분위기에 맞춰 버려지는 명절 포장 보자기를 활용한 친환경 농특산물 포장법을 전시해 각 가정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폐자원을 활용한 방법으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신안군생활개선회는 김효정 회장을 비롯해 700여 명의 회원이 읍·면 전통문화 전수, 환경지킴이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박우량 군수는 “우리 군은 지난 2007년에 아시아 최초 국제슬로시티 회원 도시로 선정돼 오랜 시간 달려왔다”며 “생활개선회 중심으로 슬로시티 운동을 전 읍면으로 확산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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