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6일부터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감량 처리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대전에 주소를 둔 세대주로부터 신청받아, 세대당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1대에 한해 구입비의 70%(70만원)를 지원하는 것으로 시행된다.
지원되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는 건조 또는 미생물 발효 등 처리방식으로 단체표준, 환경표지, K마크, Q마크 중 1개 이상의 품질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단 음식물쓰레기를 분쇄해 하수관으로 배출하는 형태는 인증받은 제품이라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지원 대상자는 세대원 수와 자치구 거주기간 등 선정기준에 따라 정해진다. 지원금은 자부담으로 제품을 우선 구매한 후 지급받을 수 있다.
대전시는 지난해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376대의 설치비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각 가정에서는 음식물쓰레기 63.8%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된다.
또 설문조사에서 지원 대상자 92.7%가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사용에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을 내놨다.
지원사업 공고문은 관할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도현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대전에서 발생하는 전체 음식물쓰레기의 70% 이상은 가정에서 나온다”며 “각 가정의 배출단계에서부터 음식물쓰레기 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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