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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4000억 '뉴머니' 수혈…골프장 2곳도 자산유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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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451억 외담대 미상환분 상환도 결의…협력사 숨통
태영그룹, 용인CC와 상주CC 자산유동화로 1400억원 마련

태영건설 4000억 '뉴머니' 수혈…골프장 2곳도 자산유동화 9조원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을 갚지 못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운명이 결정되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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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채권단이 4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과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외담대) 미상환분 조기상환 등을 결정했다.


23일 산업은행은 지난 15일 부의한 제2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안건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75% 이상의 금융채권자 찬성을 얻어 가결 요건이 충족됐다고 밝혔다. 모든 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채권단은 태영건설에 4000억원 규모의 한도 대출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업개선계획 수립 시까지 태영건설의 부족 자금을 대응하고 영업활동을 지원하는 차원이다.


외담대 미상환분 상환도 결정됐다. 태영건설의 451억원 외담대가 바로 상환되면서 협력업체들도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산은은 "채권단의 신규자금 지원 등과 병행해 태영그룹도 블루원 자산유동화 등 자구 계획을 진행 중"이라며 "2월 말까지 자구 계획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태영건설 앞 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은은 태영그룹이 자구 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하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이어 태영건설의 PF 사업장별 처리가 늦어지고 있는데 대해 "사업장별로 사업 진행 상황과 대주단 구성이 상이해 당초 일정 대비 지연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사업장이 2월 말까지 처리방안을 주채권은행 앞 제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태영건설의 실사법인은 해당 처리방안을 반영해 태영건설의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태영건설 4000억 '뉴머니' 수혈…골프장 2곳도 자산유동화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태영그룹 지주회사인 티와이(TY)홀딩스는 계열사 블루원의 골프장 두 곳의 자산유동화를 통해 140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블루원 용인CC와 상주CC의 자산유동화를 통해 확보한 2000억원 가운데 용인CC에 대한 대출 600억원을 상환하고 TY홀딩스에 순유입된 금액은 1400억원이다.


이번 골프장 두 곳의 자산유동화는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 당시 제출한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조달된 자금은 협력업체 공사대금 등 운영자금으로 투입된다. 두 골프장에 투자한 곳은 중견 건설업체 한림건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림건설이 TY홀딩스에 두 골프장에 대한 임대차 보증금 2000억원을 지급하고 블루원에 재임대를 줘 골프장 운영은 그대로 블루원이 맡는 '세일 앤 리스백(Sales&Lease Back)' 방식으로 거래가 성사됐다. 만기는 3년이다.



TY홀딩스측은 이번 거래 구조와 관련해 "매각에 시일이 소요돼 단기간에 자금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점이 고려됐다"면서 "골프장 홀당 가격이 크게 하락하는 등 매각 여건이 좋지 않다는 점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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